AI 핵심 요약
beta- 3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이란 종전 기대에 하락했다
- 군사 공격과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낙폭을 제한했다
- 미국 원유 재고와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변수로 주목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달러·국채금리 강세에 금값 하락…美 중간선거 결과 주시
12월 연준 금리 인상 확률 79%…세계금협회, 올해 금 투자 수요 전망 하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 종식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했다. 다만 양국에서 이어지는 군사 공격과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낙폭을 제한했다.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원유 재고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37센트 하락한 배럴당 96.0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17달러(1%) 내린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최저 종가다.
최근 카타르를 중심으로 중재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실제 종전 합의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은 전날 이란 남부 케슘섬을 공격하는 등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습을 실시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신호로 해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격을 의도적으로 외부에 크게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과 최근 공격으로 인한 추가 공급 차질 가능성을 저울질했다.
이란과 미국이 종전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이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지만, 중재국인 카타르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이 중재 노력에 계속 전념하고 있으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NG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긴장 고조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평화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나온다면 유가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날 밤 이란 케슘섬을 공습했는데, 미국 당국자는 이번 공격이 미국 자산을 겨냥하는 데 사용된 지대공 미사일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당국자는 공격이 제한적인 수준이었으며 대규모 전투 작전의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합의해 올해 말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4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에너지 수송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대체 수송 경로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주목…美 원유 재고도 대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도 유가 변수다. 크렘린궁은 오는 10~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평화 협상을 진행한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2025년 기준 세계 3위 원유 생산국으로, 종전 합의로 대러 제재가 완화되고 수출이 늘면 국제 원유 공급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양측의 군사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야로슬라블의 주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인근 화물선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흑해 지역으로 해상 충돌이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3일, 에너지정보청(EIA)은 4일 주간 재고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10월 30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9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5주 만의 첫 증가다. 지난해 같은 주에는 520만배럴 늘었다.
◆ 달러·국채금리 강세에 금값 하락
금값은 미국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다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며 향후 재정정책과 달러화 향방을 가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940.40달러로 0.7%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온스당 3927.1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 하락하며 온스당 3893.3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3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이에 금값은 장중 한때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면서 금값에 다시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필립 스트라이블 블루라인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소폭 후퇴한 점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을 일부 뒷받침했다. 다만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79%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초당파 분석가들은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원 선거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시장 분석가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행정부가 부채한도 관련 조치를 포함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워지면서 달러화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며 "달러화가 하락한다면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금 투자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400톤에서 200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중앙은행의 금 매입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