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30일 연말연시 절주·금주 공익광고를 공개했다
- 성인 10명 중 6명은 월 1회 이상 음주를 했다
- 정부는 음주 강요 없는 배려 문화 확산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 새 여성 50~60대 음주↑
음주, 비만·만성질환에 '영향'
정부, 음주 예방 광고 선보여
"안 마셔도 돼"…배려 문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성인 10명 중 6명이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3명은 폭음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올바른 술자리 문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안 마시면 관계가 나빠진다'는 인식은 없어지고 음주를 강요하지 않고 '안 마셔도 된다'는 배려 문화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0일 연말연시 절주·금주 실천 의지 확산을 위한 공익광고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2편을 공개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토대로 음주 관련 건강행태를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3명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폭음으로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알코올 의존 위험까지 높은 고위험음주를 했다.
최근 10년간 월간음주율 현황을 보면,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음주율이 감소됐으나 여성의 경우 50~60대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6년간 월간폭음률에서는 남성의 경우 60~70대에서 증가했으나 여성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질병청이 음주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간 건강행태를 비교한 결과, 음주는 흡연, 비만, 걷기 실천, 스트레스, 고혈압 또는 당뇨병에 영향을 미친다. 월간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낮은 지역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았고 월간폭음률과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현재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았다.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걷기실천율이 낮고 만성질환(고혈압·당뇨병) 진단률이 높아 음주율에 따른 건강행태의 차이를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질병과 외상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월간폭음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중심으로 비교 가능한 27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은 실정이다.
정부는 높은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술자리 문화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공익광고는 '마지막 흑기사 편'과 '도수 말고 횟수 편' 두 가지로 구성됐다.
'마지막 흑기사 편'은 술자리에서 남의 술을 대신 마셔 주던 '흑기사'가 은퇴하고 '안 마셔도 돼'라는 배려가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은 현상을 그렸다. 과거 누군가 잔을 들고 난처해할 때마다 나타나 대신 술을 비우던 흑기사들은 "안 마시면 관계가 나빠진다"는 강박 때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상대방에게 음주를 강요하지 않고 개별 의사를 존중하는 "안 마셔도 돼"라는 배려의 언어가 폭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
'도수 말고 횟수 편'은 흔히 술자리가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고 착각하지만, 좋은 관계는 술이 아니라 만남과 소통의 횟수가 쌓여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친밀함을 쌓기 위해 술자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실제 관계의 깊이를 결정하는 것은 음주 여부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의 빈도다.
김한숙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은 술을 대인관계의 필수 요소처럼 여기던 기존 인식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술을 마시지 않는 선택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음주 조장 환경을 개선해 음주폐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공익광고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좋은 관계의 본질은 술이 아닌 진솔한 소통이라는 점을 전하고자 했다"며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많은 국민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이러한 참여가 절주·금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