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진만 감독은 29일 PO 3차전 승리를 불펜진과 박승규에게 돌렸다
- 삼성은 KIA를 6-4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 삼성은 30일 페덱을 앞세워 4차전에서 진출 확정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 박진만 감독이 과감한 투수 교체에 응답한 불펜진과 결승타를 터뜨린 박승규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삼성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2024년 이후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1.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배찬승과 이재희가 경기 초반을 버텨냈고, 6회부터는 선발 자원인 원태인까지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최원태가 일찍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는데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포인트였다"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2-0으로 앞선 2회말 최원태가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되자 곧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선발투수가 2이닝도 채우지 못했지만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2-0으로 앞서다가 동점타를 맞았는데, 여기서 분위기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3차전이 중요한 경기인 만큼 빠르게 결단했다. 배찬승이 위기를 잘 막아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재희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 부담이 컸을 텐데 2이닝을 잘 막아줬다. 앞으로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부터 최원태가 일찍 내려가면 배찬승과 이재희가 좌우에서 한 명씩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이 초반 싸움을 잘 이끌어갈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6회말 원태인을 투입한 배경도 밝혔다. 원태인은 지난 2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한 데 이어 이날도 불펜으로 나섰지만,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며 1.2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박 감독은 "원태인과 이승민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아졌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라며 "원태인이 홈런을 맞았지만 역전만 허용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KIA도 불펜 소모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의 홈런, 박승규의 결승 2루타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회초 디아즈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갔고, 2-3으로 뒤진 5회초에는 류지혁의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 박승규와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 감독은 "디아즈가 홈런을 쳤고, 1년에 홈런을 몇 개 치지 않는 류지혁도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라며 "경기 전 박승규를 많이 칭찬해 주겠다고 했는데, 박승규가 결승타를 쳐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박승규가 결승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에 집중하다 추가 진루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 감독은 "걸어가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너무 흥분한 것 같다"라며 "플레이를 끝까지 해야 하지만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 젊은 선수의 그런 모습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자욱이 뒤이어 적시타를 쳐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을 공 하나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낸 미야모리 사토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김도영을 상대로는 힘으로 승부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 남은 투수 중 사토시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해 투입했다"라며 "김도영이라 긴장했는데 초구부터 좋은 공을 던져 공 하나로 잘 막아줬다. 이번 시리즈의 전환점을 확실하게 가져왔다고 생각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삼성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1차전에서 94개의 공을 던졌던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사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정규시즌처럼 선수들을 관리해 줄 수 없다. 팀이 가진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덱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흔쾌히 수락했다. 1차전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원태인과 이승민의 4차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했고 오늘은 날씨도 좋지 않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기 싸움이다.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페덱이 좋은 말을 했더라. 책의 한 페이지를 넘겼으니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