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9일 국내 증시가 차익실현과 빅테크 실적 여파로 하락 출발한다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거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SK하이닉스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 국내 증시 반등 지속성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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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실적 반응 엇갈려…AI 투자와 현금흐름 주목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서 메모리 공급·주주환원 방향 관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9일 국내 증시가 전날 6%대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반응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삼성전자 컨퍼런스콜과 현대차,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 회복과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의 폭등분을 일부 반납하겠으나, 중기적인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날인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3% 오른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3.69% 상승한 771.28로 마감했다.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0% 넘게 급등하며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증시 역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5% 올랐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5.9%, 7.7%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상에 부합했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전망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중립적인 이벤트로 판단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MS는 분기 매출액 923억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9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907억달러와 4.73달러를 웃돌았다. 잉여현금흐름(FCF)도 18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5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4%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알파벳은 분기 매출액이 1276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282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잉여현금흐름도 -91억달러로 예상치인 -27억달러보다 악화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두 기업의 실적이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논쟁을 다시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3%, MS의 애저 매출은 48% 증가하는 등 AI 인프라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투자 기조 확대 속에서 현금흐름(FCF) 개선 정도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 간 주가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중기적인 대응 전략에 반영하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 반등 지속성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83조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77조원을 웃돌았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고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확보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특히 현재 협의 중인 수요까지 합산하면 2029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생산 물량이 모두 판매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중장기 메모리 업황과 이익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는 평가다.
추가 주주환원 발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향후 소각, 임직원 보상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14조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3개월간 진행될 자사주 장내 매입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예정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 연구원은 "전일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이 증시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제공했던 만큼, 오늘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도 LTA 체결 규모 및 가격 협상 여건, 중장기 물량 판매 현황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삼성전자 역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할 경우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국내 증시의 반등 지속성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