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8일 AI 기반 미래 배달 청사진을 제시했다
- 배민은 주문 전 수요를 예측해 조리와 배달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 AI가 메뉴 탐색부터 선택과 반복 주문까지 대신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객 취향·수요 미리 예측…탐색부터 주문까지 자동화 구상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언젠가는 '배달을 기다린다'라는 말 자체가 낯설어질 것입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6(우아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기 전부터 필요한 음식과 상품을 예측하고, 조리와 배달까지 미리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의 메뉴 탐색과 선택부터 음식점의 조리, 라이더의 이동까지 AI로 연결해 배달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문 버튼 누르기 전부터 시작되는 배달
김 대표는 이날 배민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 도시를 '심리스 시티(Seamless City)'로 정의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필요한 순간 바로 도착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고객이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배달이 시작됐다"며 "그런데 우리의 기다림도 그때부터 시작될까. 사실 기다림은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고프다고 느끼고, 뭘 먹을지 고민하고, 검색하고, 비교하고, 선택하는 시간까지"라며 "왜 배달은 주문이 들어온 뒤에야 시작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배민은 지난 10여년간 종이 전단지를 모바일 앱으로 바꾸고, 음식점과 고객을 연결하는 데서 출발해 자체 배달망과 즉시배송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앞으로는 주문이 발생하기 이전의 수요까지 예측해 배달 준비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는 미국보다 7배 적지만 음식점 수는 오히려 훨씬 많다"며 "이렇게 촘촘하고 복잡한 시장에서 수많은 결정을 실시간으로 내리는 최적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주문 수요 예측…가게·라이더 미리 움직인다
김 대표가 제시한 미래 배달 서비스의 핵심은 고객의 주문이 발생하기 전부터 음식점과 라이더가 움직이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저녁 시간 귀가하는 고객이 앱을 열기 전부터 배민은 해당 고객의 취향과 이용 습관에 맞는 메뉴를 준비한다. 음식점은 시간대별 예상 수요에 맞춰 조리를 준비하고, 라이더는 주문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미리 이동한다.
음식이 완성되는 순간 라이더가 도착하도록 조리와 배차 시간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 음식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주문을 미리 파악하는 '예측' ▲고객·가게·라이더·로봇을 하나로 묶는 '연결' ▲날씨와 교통 상황 등 변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최적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된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연결돼 움직이는 것"이라며 "고객의 불필요한 기다림을 제로에 가깝게 줄여 가겠다"고 전했다.

◆ 메뉴 선택부터 반복 주문까지…AI가 직접 수행
배민이 구상하는 AI의 역할은 수요 예측과 배달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을 대신해 메뉴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주문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더 나아가 AI가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고객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탐색과 선택, 반복되는 주문까지 자동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객이 직접 앱을 열고 메뉴를 검색한 뒤 주문을 확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AI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절차를 대신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배민의 일은 이미 배달을 넘어섰다"며 "고객의 필요를 발견하고 그 필요를 충족하는 전 과정으로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풀어야 할 문제는 더 복잡해지겠지만 고객의 경험은 더 단순해진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