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트뉴스가 6일 2026 세계 200대 컬렉터를 공개했다
- 한국서 이서현·서경배·김웅기 회장이 이름 올렸다
- 대만 6명으로 아시아 최다, 글로벌 미술시장 지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럭셔리브랜드 샤넬,루이비통,구찌,그라프 오너 모두 톱 200 컬렉터에 올라
-월가 금융인,부동산투자자,에너지그룹 오너 여전히 톱 컬렉터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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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1902년 창간된 세계적 권위의 미술매체 '아트뉴스'(ARTnews)가 해마다 선정 발표하는 '세계 200대 컬렉터(Top 200 Collectors)'의 2026년 명단이 6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이번 글로벌 '톱 200 아트컬렉터'에는 한국에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세계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미술품 수집가들의 파워와 영향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아트뉴스는 이들 한국인 아트컬렉터를 '글로벌 톱 200 컬렉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들이 수집한 작품의 특징과 방향을 분석했다.
우선 이서현 사장에 대해 아트뉴스는 '삼성가'의 컬렉션 창구를 맡고 있는 점과 함께 세계 반도체시장을 이끄는 삼성그룹의 전자산업을 배경으로 소개했다. 이 사장의 수집 분야는 '현대미술(Contemporary art)'로 분류했다.

다음으로 서경배 회장은 글로벌 화장품 분야의 강자인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한 컬렉터로 소개했다. 수집 분야는 '한국 및 해외 동시대미술(Contemporary Korean and international art)'과 '한국 전통미술(Traditional Korean art)'로 비교적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기반은 서울이며, 사업분야를 의류 제조업(세아상역, 테그라)및 제지(태림페이어, 전주페이퍼) 등으로 소개했다. 김 회장의 주요 수집분야는 '한국 근현대미술(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art)'로 분류했다. 이는 김웅기 회장이 지난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대작 '우주(Universe 5-IV-71 #200)'를 매입한 것을 필두로, 한국 근현대 주요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한 것에 기반한다.

하지만 김웅기 회장은 한국 근현대미술 외에도 일본 현대미술과 서양 현대미술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다수 보유 중이며 샤갈, 윌렘 드 쿠닝, 데이비드 호크니, 살보, 조지 콘도, 아드리안 게니, 니콜라스 파티 등의 서양 근현대미술품도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김 회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립미술관인 '글로벌세아 아트스페이스'(S2A 갤러리에서 명칭 변경)를 설립하고 기획전시와 소장품 전시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컬렉션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한국계 미국인 컬렉터도 이번 톱 200 컬렉터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영 리 심킨스(Miyoung Lee,이미영)와 닐 심킨스(Neil Simpkins) 부부가 그들로, 아트뉴스는 이들의 배경을 사적 투자(Private investments), 수집 분야를 현대미술로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골드만삭스 등에서 일했던 이미영 씨는 부친이 은행장을 거쳐 상공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던 명문가의 딸이다.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억만장자 사업가인 닐 심킨스와 결혼해 미술애호가이자 사회공헌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뉴욕 휘트니미술관 이사회 부회장인 그는 뉴욕 할렘미술관 이사회 멤버 등으로 뉴욕 미술계에서는 활동범위가 꽤 넓은 유명인사다. 프리즈서울을 참관하기 위해 서울도 자주 찾고 있는 그는 한국계 캐나다 미술가인 로터스 L. 강을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수집하며 후원 중이다.

올해 톱 200 컬렉터 명단에는 세계적인 기업가와 월가를 주름잡는 유명 금융인, 투자전문가, 부동산 거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 유통강자 월마트의 월턴 패밀리가 이름을 올렸는가 하면, 전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스티븐 코엔, 리온 블랙, 래피 핑크, 로버트 소로소 등이 슈퍼컬렉터로 명단에 등재됐다.

흥미로운 것은 럭셔리 패션, 소위 명품업계 오너들의 이름이 예년처럼 다수 링크됐다는 점이다. 세계 럭셔리 패션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구찌·보테카베네타를 보유 중인 케링그룹의 프랑소와즈 아르노 명예회장(크리스티경매의 명예회장이기도 하다)은 올해도 어김없이 톱 200 컬렉터에 이름이 올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억만장자인 아르노 회장과 피노 명예회장은 파리에서 각각 루이비통 파운데이션과 브루스 커머스 피노컬렉션으로 팽팽한 '뮤지엄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미술품 수집가로서 여전히 전세계 주요 작가들의 알짜배기 작품을 공격적으로 컬렉션 중이기도 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샤넬의 오너 알랭 워데머(b.1948) 회장도 아트뉴스의 톱 200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를 이끄는 미우치아 프라다도 역시 톱 200 컬렉터에 포함됐다. 패션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인사는 벨기에 앤트워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패션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아트뉴스의 톱 200 컬렉터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미술가 중에도 아트컬렉션에 진심인 작가는 부지기수다. 데미안 허스트는 워낙 미술품 수집에 열정이 많아 수장고를 연달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조만간 자신의 컬레션을 기반으로 미술관을 오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톱 200 컬렉터 명단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대신 눈을 질끈 감은 X자 눈의 인물조각및 피규어로 세계를 평정한 미국의 아티스트 KAWS(b.1974, 본명 브라이언 도넬리)가 올해 아트뉴스 선정 톱 200 컬렉터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반도체및 전자부품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대만이 200대 컬렉터 중 6명을 진입시켜 가장 많은 컬렉터를 배출했다. 대만의 컬렉터 중에는 피에르 챈 야게오(Yageo)그룹 회장이 올해도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피에르 챈 회장은 세계적인 전자부품 기업 야게오를 창업한 억만장자로 아시아 근현대미술 보다는 서양 현대미술을 보다 집중적으로 수집해온 컬렉터다. 그가 보유한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 중에는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작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다음으로는 일본과 홍콩이 각 5명, 중국과 싱가포르가 각 4명을 톱 200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유니클로의 창업주인 타다시 야나이 회장이 금년에도 톱 컬렉터에 포함됐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로 중국을 대표하는 억만장자가 된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이 톱 200 컬렉터에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한때 중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완다그룹도 위기설이 제기됐으나 근래들어 이를 잠재우고 미술품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젠린 회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받는 등 서양 모더니즘 작품 등도 다수 보유 중이다.

아시아 국가의 다음 순위로는 인도네시아가 3명, 태국이 2명으로 집계돼 아시아 수집가들이 고루 포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에서는 뭄바이 Ambani 그룹의 암바니 패밀리도 명단에 포함됐다.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의 '세계 200대 컬렉터' 명단은 세계 각국의 미술관 관계자, 갤러리스트, 딜러 및 경매 전문가들의 추천과 평가를 기반으로 아트뉴스 편집팀에 의해 매년 선정된다. 이 리스트는 글로벌 미술시장의 향방과 동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돼왔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