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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100세 시대, 나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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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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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은 30일 100세 이후 소득을 계산해 은퇴를 고민했다.
  • 재무 진단으로 자산·지출·연금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창업보다 재취업으로 월 100만 원 소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도대체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요?" 중장년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50대 중반이면 아직 더 일해야 할지, 60세가 가까워지면 그만 쉬어야 할지 고민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면 질문의 본질은 나이가 아니다.

"제가 가진 돈으로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결국 은퇴에 대한 고민은 '몇 살에 일을 그만둘 것인가?'보다는 '그만둔 이후에도 생활할 수 있을까?'에 더 가깝다.

이미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말 100세까지 사느냐가 아니라 직장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20년, 30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통계청의 2025년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가운데 장래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69.4%였다. 이들이 희망하는 평균 근로연령은 73.4세였다. 그런데 가장 오래 근무했던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생각보다 일찍 주된 일자리에서 나오지만,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현장에서 만나는 중장년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60세까지는 당연히 다닐 줄 알았는데 회사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조금 더 일하고 싶었는데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조직개편이 생겼습니다."

퇴직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재무 진단'이다. 급하게 직업이나 일자리부터 이야기하지 않는다. 먼저 개인의 자산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도록 한다. 부동산은 얼마나 가졌는지, 금융자산은 어느 정도인지, 대출은 얼마인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서는 어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되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지출 내용도 함께 살펴본다. 한 달에 실제 얼마를 쓰고 있는지, 주거비, 식비, 보험료, 통신비, 교통비, 교육비, 여가비 등에서 필요한 지출은 무엇인지, 줄일 수 있는 지출은 무엇인지 하나씩 함께 살펴본다.

이 과정을 거치면 막연했던 퇴직 이후의 삶이 조금씩 숫자로 바뀐다. "나는 지금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고, 퇴직하면 얼마가 필요할까?" 이 질문이 중요하다. 퇴직 이후라면 더욱 현실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최소한의 생활비가 얼마인지부터 계산해 보는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냉방시설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남도] 2026.08.07

통계청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가 예상한 은퇴 후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240만 원이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필요한 생활비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240만 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내가 최소한 얼마가 있어야 한 달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퇴직 이후 최소생활비가 월 240만 원인데 국민연금 등 고정적인 수입이 월 150만 원이라면 매달 90만 원이 부족하다. 1년이면 1,080만 원이다. 5년이면 5,400만 원이다. 10년이면 1억 800만 원이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은퇴 시점에 관한 생각이 달라진다. "60세가 되면 은퇴해야지"가 아니라, "내가 매달 90만 원이 부족하니 이 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장년에게 '소득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라고 강조하고 싶다.

컨설팅을 해보면 이런 경우가 있다. "제가 앞으로 최소한 월급 500만 원 정도는 받아야 일을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온 사람에게 월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무분석을 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퇴직 이후 큰 자산을 추가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소비를 줄이고 월 100만 원의 현금 소득을 꾸준히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현장에서 이런 분들에게 종종 이렇게 설명한다. "월 100만 원의 꾸준한 현금흐름은 상당한 자산이 만들어내는 월세와 같은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부동산에서 실제로 월 100만 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다면 매년 1,200만 원의 현금이 들어온다. 그렇다면 별도의 큰 자산을 새로 만드는 대신 자신의 경험과 시간을 활용해 매월 100만 원의 소득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노후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6일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전통문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배식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이러한 비유를 하는 이유가 있다. 중장년이 자신의 노동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월 100만 원의 가치를 너무 작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월 100만 원은 1년이면 1,200만 원이다. 5년이면 6,000만 원이다. 10년이면 1억 2,000만 원이다.

무엇보다 이 소득은 퇴직 이후 가지고 있던 자산을 일부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현금흐름이다. 그래서 퇴직 후에는 '얼마짜리 일자리인가'만 볼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 소득인가'도 함께 봐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고물가 시대의 노후 준비는 조금 달라진다.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매월 얼마의 현금이 주기적으로 들어오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중장년에게 창업보다 재취업을 먼저 고민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창업이 나쁜 선택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사업 아이템이 있고 충분한 자본과 경험이 있다면 창업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퇴직금을 가지고 충분한 준비 기간 없이 창업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퇴직금은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만들어 놓은 소중한 노후자산이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이 자산을 잃게 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퇴직 이후에는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의 여유가 줄어든다. 그래서 퇴직 후 소득이 필요하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재취업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예전과 똑같은 직장일 필요도 없다. 직급과 임금이 예전과 같지 않아도 된다. 퇴직 이후의 일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만큼 '얼마나 오래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장년을 만나 보면 "이제 나이가 있어서 아무 일이나 할 수는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질문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내가 예전과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경험으로 어떤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질문이 더 중요하다.

경남 밀양시가 19일 상상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밀양형 통합돌봄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사진=밀양시] 2026.08.19

처음부터 월 300만 원, 400만 원을 벌겠다는 목표만 세우기보다 월 100만 원, 150만 원의 소득을 꾸준히 만드는 것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소득이 5년, 10년 지속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작은 소득도 시간이 쌓이면 큰 노후자산이 된다.

그래서 은퇴를 앞둔 중장년이라면 순서를 기억했으면 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분석하자. 부동산과 금융자산, 부채를 확인하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 앞으로 들어올 소득을 계산하자. 그다음 지출을 분석하자. 한 달에 필요한 최소생활비가 얼마인지 계산하고 줄일 수 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채울지를 고민하자. 소비를 줄일 수도 있고, 자산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일을 통해 소득을 만들 수도 있다. 이때 창업보다 재취업을 먼저 살펴보기를 권한다. 특히 퇴직금을 노후자산으로 남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은퇴는 정해진 나이에 찾아오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내가 가진 자산과 앞으로 필요한 소득을 다시 계산하고 일의 방식을 조정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몇 살까지 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정답을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은 60세에 은퇴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70세까지 일해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몇 살에 은퇴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유지하려면 몇 살까지 어떤 방식으로 소득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가장 좋은 은퇴 준비는 퇴직하기 훨씬 전에 자신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오늘 저녁 통장을 한번 열어보자.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계산기를 두드려 보자.

내가 정말 몇 살까지 일해야 하는지, 생각보다 답은 가까이에 있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찰청 보건복지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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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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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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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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