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뒤 TF와 특별기구를 40개 넘게 늘렸다.
- 김 대표는 신속 대응을 위해 미니 TF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당내에선 역량 분산을 우려하며 민생 현안 집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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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분산' 우려도..."다 잘하려다 다 놓칠 수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한 달여 만에 출범한 민주당 태스크포스(TF)와 특별기구가 40개를 넘어섰다.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하는 민주당'을 보여준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당내에서는 역량 분산을 우려하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지율 회복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TF 늘리는 김민석 "신속하게 만들기 편해...의원 하나씩 맡아도 괜찮아"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영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알파세대를 위한 학생 전용 스마트폰 알파폰 프로젝트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몰입과 유해 콘텐츠 노출 문제 등에 대응해 학생 전용 스마트폰 도입을 검토하는 조직이다.
최근에도 '검찰개혁 역행 방지 및 공소청 안착 지원 TF'를 신설해 백혜련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별도로 당의 중장기·구조적 과제를 담당하는 특별기구도 기존 '메가10'에서 '메가12' 체제로 확대됐다.
이처럼 김 대표 취임 이후 만들어진 당내 TF와 각종 특별기구는 이미 4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확한 TF 숫자를 알려주기 어렵다"며 "아직까지 종료된 TF는 없지만, 현안별로 TF가 생겼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게 조직, 운영할 수 있는 TF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 '민티07' 방송에서 "TF를 왜 만드냐, 만들기가 편해서 만든다"고 말했다.
당의 상설위원회나 특별위원회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조직을 변경하기도 쉽지 않은 반면, TF는 시기마다 필요한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구조적이고 규모가 큰 과제를 다루는 특별기구를 '메가12'로 정리한 뒤 앞으로는 단기 현안에 대응하는 '미니 TF'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날 출범한 알파폰 프로젝트 TF 역시 김 대표가 예고한 미니 TF의 하나다.
그는 "TF가 너무 많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의원들이 TF 하나씩 해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며 TF 확대가 성과로 이어지는지 직접 공개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추석 이후 당 사무처와 각 특별위원회·TF, 시도당, 민주연구원의 업무 보고를 생중계할 방침이다.

◆당내선 '역량 분산' 우려..."다 잘하려다 다 놓칠 수도, 지지율 회복에 집중해야"
당내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늘어가는 TF에 우려를 표하는 소리도 나온다. 특히 최근 당과 국정 지지율 흐름을 고려하면 새로운 조직을 계속 만들기보다 민생과 당내 통합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기자에게 "지금 TF를 여러 개 만들 때가 아니다. TF를 만들더라도 국정 지지율 반등을 위한 TF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다 잘하려고 하다가 다 놓치는 수가 있다.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 역시 김 대표 체제에서 추진하는 일이 지나치게 많다고 평가했다. 당 대표가 된 만큼 자신만의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욕이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일을 계속 벌이기보다는 민생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추석을 앞둔 만큼 물가 문제와 같은 생활 현안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지 않겠냐,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벌이고 있다"며 "당장 필요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야 국정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김 대표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지율 회복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의욕도 많다"며 "지금은 각 TF가 서로 협력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TF가 잘 굴러가고 있으니 대표께서는 당내 화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것이 지지율 회복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