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버티브가 16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몸값이 뛰었다.
- 정밀 열관리 1위에 UIG 인수로 전력·냉각 통합 시너지가 기대됐다.
- 2분기 호실적과 수주 잔고로 추가 상승 여력도 부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감속론 영향 미미한 이유
미즈호 62% 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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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섹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버티브 홀딩스(VRT)는 전력 및 냉각 솔루션 수요 확대로 몸값이 뛰는 모양새다.
AI 모델을 이용해 업체의 공식 데이터 및 마켓앤드마켓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은 132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 16.1%의 성장을 기록하며 376억달러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액체 냉각 시스템의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성능 AI 칩 사용 증가에 따라 공랭식 대신 액체 냉각 도입이 급증, 해당 시장의 규모가 2026년 약 56억달러에서 2030년 중반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됐다.
전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력과 열 관리를 포함한 물리적 인프라 부문은 수백억달러에 달하고 AI 서버 증설 움직임에 따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버티브는 정밀 열관리(Precision Cooling)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전세계 데이터센터 정밀 열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업체는 23~3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액체 냉각(Liquid Cooling) 부문에서 엔비디아(NVDA)를 포함한 주요 AI 칩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액체 냉각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움직임이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정밀 열관리 시장을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미국의 이튼 등과 과점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전문성 측면에서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번 UIG 인수를 통해 버티브는 작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먼저, 전력망부터 칩까지 통합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전력 수급부터 서버 랙 공급까지 여러 업체를 거칠 필요 없이 버티브를 단일 창구로 삼아 인프라 전체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위주였던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사업 영역이 한층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 단축 역시 버티브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막대한 선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중립성과 초기 설계 선점도 월가가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다. UIG는 데이터센터 부지 선점과 발전기 배치 등 프로젝트 극초기 단계에 관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버티브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자사 제품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제시, 냉각 솔루션부터 전력 장비까지 연쇄 수주로 강력한 영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얘기다.

업체가 공시를 통해 UIG 인수 초기부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즉시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근 분기 버티브는 실적 호조를 나타내며 AI 인프라 수혜주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2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12% 급증했고, 순이익은 4억9780만달러로 53.55% 뛰었다. 같은 기간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01%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매출액이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52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인 1.43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조정 영업이익 역시 7억3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뛰었고, 마진율도 대폭 개선됐다.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경영진은 2026년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이 140억달러를 기록하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31%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6.65~6.75달러로 높여 잡았다.
하반기 빅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성능 액체 냉각 솔루션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7년 실적은 UIG 인수 효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만 1억1000만달러 늘어나는 한편 연간 매출액 역시 3억~5억달러 가량 합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버티브의 2027년 매출액이 160억~17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기존 2026년 전망치 대비 15~20% 높은 수치다. 2027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8~9달러로 제시됐다. 2026년 예상치에 비해 20~30% 급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 등 AI 거물들이 일제히 감속론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뿐 버티브의 실적에 주는 타격은 미미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무엇보다 1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주 잔고다. 대규모 백로그는 향후 수 년간 버티브의 매출 성장을 장담하는 근거다. 수치는 2025년 중반 약 85억달러에서 1년 사이 가파르게 뛰었다. 신규 AI 전력 및 냉각 인프라 주문이 폭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의 주력 제품이 소프트웨어가 아닌 물리적인 인프라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 중 하나다. 빅테크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더라도 이미 도입한 엔비디아 칩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액체 냉각과 전력 시스템이 필수라는 얘기다.
AI 서비스의 속도가 다소 늦춰지더라도 이미 건설중인 데이터센터의 발열 및 전력 제어 장비를 취소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류의 안전을 우려한 AI 거물들의 감속론의 진짜 속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무제표를 개선하는 데 있다고 보도해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버티브의 주가는 지난 5년 사이 889%에 이르는 폭등을 연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주 고점을 기준으로 상승률이 1000%에 달했다.
2025년 5월 기록한 고점 371달러에서 약 37% 급락했지만 여전히 장기 차트는 폭발적인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한다. 견고한 수주 잔고와 차세대 액체 냉각 시스템 시장의 주도권, 여기에 UIG 인수를 통한 전력 병목 해소 및 사업 영역 확대 등 굵직한 호재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미즈호가 12개월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제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고 에버코어와 파이퍼 샌들러가 각각 375달러를 제시했다. UBS와 번스타인 역시 각각 370달러와 368달러로 강세론에 동참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를 기준으로 할 때 약 62% 상승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의견이 없지 않다.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30배에 육박, 섹터 평균보다 높은 만큼 AI 관련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