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4일 진보정당 연대 구상을 밝혔다.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퇴와 조국혁신당 지분론을 둘러싼 신경전이 커졌다.
- 전문가들은 총선 앞두고도 범여권 연대는 유지될 것이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金 '지분론'에 조국 발끈…"머리 숙이고 들어오라는 건가"
주도권 싸움 치열…전문가 "그래도 결국 손잡을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진보 정당과의 연대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으며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전개될 향후 정계개편 방향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범여권 세력 내 주도권 다툼과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4년차에 치러질 총선에서는 합당을 포함한 민주진보 진영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과정에서 '큰형'으로서 중심에 설 김 대표의 리더십이 더욱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관직 낙마' 용혜인 "민주당이 사퇴 요구" 공개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TV')에 출연해 진보 진영과의 연대 구상에 대해 "조국혁신당과는 합당 및 연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맞춰봐야 하지만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당과는 무조건 연대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렇게 됐지만 용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 연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의 발언 하루 전 상황은 김 대표의 말과 온도차가 있다. 용 의원은 지난 13일 장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용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자진 사퇴'였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퇴진을 요구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못 박으며 옹호해 주지 않은 민주당에 섭섭함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민주당 의원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을 종합한 김 대표의 자진 사퇴 권유를 비서실장인 제가 용 후보자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법적 위반은 아닐지라도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사퇴 권유 사실을 인정했다.
김 대표 역시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게 보통 상식선"이라며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권유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석 '지분론'에 발끈한 조국…"머리 숙이고 들어오라는 건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김 대표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합당을 거론하면서 꺼낸 '지분론'에 대해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공격"이라고 반발했다.
조 원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후 민주당에서 합당이건 연대건 어떠한 논의 제안이 없었다"며 "따라서 지분 요구도 논의도 없었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가 '경쟁력 중심의 연대와 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선 "조국혁신당의 경쟁력이 약하니 조국혁신당은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모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과 대선 과정에서 어깨 걸고 싸웠던 우당을 향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는가"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연대의 조건을 제시하는 듯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회 행사에서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인 다수의 진보정당 맏형의 길을 민주당은 갈 것"이라며 "사회민주당·진보당·기본소득당과 연대하고 조국혁신당과는 합당의 길을 갈지, 연대의 길을 갈지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하든 연대하든 대원칙은 경쟁력"이라며 "어떤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은 구정치"라고 했다.

◆주도권 싸움 치열, 총선땐 지분 싸움…전문가 "그래도 손잡을 것"
정치권에서는 향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범여권 세력 갈등은 더 첨예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보 정당 간 연대가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후보 단일화와 지역구 조정 단계에 들어가면 어느 당 후보가 어디에 출마할지, 단일화 방식은 어떻게 할지, 비례대표와 정책 연대는 어떻게 할지 등 이해관계가 직접 충돌할 수밖에 없다. 합당 문제는 당직의 배분 등 현실적 문제가 있어 더 예민한 것이 보통이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이미 갈등의 전조가 나타났다. 조 원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조국혁신당이 세종과 울산 등 13곳에서 후보 사퇴하며 민주당과 단일화했지만 자신이 출마한 평택을에서는 민주당이 단일화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은 서로 기 싸움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총선을 앞두고서는 민주당과 다른 진보 정당들이 결국 같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서로 간 기 싸움이나 지분 싸움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도 조국혁신당이 독자 후보를 대거 내 표가 분산되는 상황은 부담스럽고 조국혁신당 역시 독자 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대가 깨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