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란 충돌 격화에 9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 브렌트유는 101달러를 넘어 5월 22일 이후 최고다.
- 달러 약세 속 금값은 1% 올라 4414달러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미국 선박 공격 격화…사우디 에너지 시설까지 위협
美 PPI·CPI 대기…시장, 다음 주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60%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9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3.02달러(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3.29달러(3.4%)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1.58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5월 22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5월 말 이후 1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중동 분쟁 재격화로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국은 이란 유조선 5척을 침몰시켰다. 양측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8월 30일 전투 재개 직전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물량은 하루 800만~900만배럴이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200만배럴 아래로 급감했다.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공급 차질 위험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고, 홍해 수송로까지 위협받고 있다.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원유 수송로여서 공격이 확산될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최근 미국 해군 함정을 공격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을 재개한 것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과 미 해군의 봉쇄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 약화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 선거 이후 이란과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 달러 약세에 금값 1%↑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중동 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0.5% 상승한 온스당 445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온스당 4414.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2주 만에 최저 수준 부근으로 밀리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거래 담당 이사는 "최근 달러가 다소 압박을 받으면서 금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분쟁 격화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금리 전망의 변수로 떠올랐다.
스톤X의 로나 오코넬 시장분석 책임자는 "이번에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운임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美 10년물 금리 2023년 11월 이후 최고…PPI·CPI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0일 발표될 예정이며,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시장은 해당 지표를 통해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실제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보다 물가 억제를 우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준 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