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설종진 감독이 8일 안우진 휴식 말소를 밝혔다.
- 안우진은 큰 부상 없이 열흘 휴식 뒤 복귀한다.
- 키움은 17일 KIA전 등 3경기 추가 등판을 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3년 만에 돌아온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잠시 숨을 고른다. 갑작스러운 1군 말소에 시즌을 조기에 마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부상이 아닌 관리 차원의 휴식이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이는 큰 부상이 없다. 그냥 휴식 차원의 1군 말소로 보면 된다"라며 "10일을 쉬고 컨디션에 이상이 없으면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지난 7일 내야수 어준서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규시즌이 17경기밖에 남지 않은 데다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좌절된 상황이라 일각에서는 사실상 '셧다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키움의 계획은 다르다. 부상이 아닌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휴식이다. 설 감독은 "선발투수로 계속 긴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을 주는 것"이라며 시즌을 조기에 끝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복귀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잡았다. 설 감독은 "말소 후 11일째가 되는 날이 광주 경기다. 그때 돌아온 뒤에는 8일 턴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안우진은 오는 17일 광주 KIA전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후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하면서 시즌 종료까지 세 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키움이 안우진의 등판 간격을 넉넉하게 가져가는 이유는 올해가 사실상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서서히 찾아가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까지 수행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올해 KBO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긴 공백에도 강력한 구위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승수는 3승에 그쳤지만 단순한 승패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강속구는 여전했고, 긴 공백을 보낸 투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위력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복귀 초반부터 강렬했다. 3년 가까운 실전 공백에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를 넘나들었고 특유의 슬라이더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키움 선발진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투구 수와 이닝도 정상적인 선발투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완전히 예전의 안우진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긴 공백 탓에 경기마다 제구와 운영에서 기복이 있었고 타선 지원까지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패전도 쌓였다. 2022년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당시의 압도적인 모습과 비교하면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키움에 중요한 것은 성적보다 안우진이 큰 부상 없이 시즌 막판까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로 긴 시간을 비운 만큼 올 시즌 최우선 과제는 다시 1군 선발투수의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
키움 역시 무리하게 등판을 이어가기보다 한 차례 브레이크를 주는 쪽을 택했다. 열흘을 온전히 쉬게 한 뒤 등판 간격도 기존 5~6일보다 넓은 8일 안팎으로 조정한다. 당장의 순위보다 안우진의 건강한 시즌 완주와 2027시즌을 함께 바라본 결정이다.
키움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으로 향한다. 그 중심에 결국 '건강한' 안우진이 서야 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