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국채 수익률이 8일 강한 고용지표와 유가 상승에 올랐다.
- 시장에서는 10일 PPI와 11일 CPI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 변수가 됐다.
- 엔화는 BOJ 긴축 기대와 청산에 힘입어 7개월 만의 최고로 뛰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화 일주일 새 5% 급등해 장중 152.89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8일(현지 시각) 상승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6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엔화가 장중 7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3bp(1bp=0.01%포인트) 오른 4.79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804%까지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46bp 오른 4.394%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40bp로 좁혀졌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9%가량 반영하고 있다.

◆ PPI·CPI가 9월 금리 결정 가른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로 향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찾고 있는 만큼 이번 물가지표가 다음 주 금리 결정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FHN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거시 전략가는 "시장은 PPI와 CPI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것이 다음 주 연준의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동발 유가 상승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과 도시들을 공격하면서 중동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번 공격으로 70명 넘게 다쳤고 일부 석유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6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8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해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고금리 장기화(higher-for-longer)' 전망,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가 수익률을 밀어 올리고 있다.
컴퍼놀은 "지금까지 나타난 국채 수익률 상승은 펀더멘털과 상당히 부합한다"며 "이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의 신호일 수 있으며, 반드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기물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재정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국채 공급 확대와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날 실시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발행수익률은 4.474%로 입찰 직전 시장 금리보다 소폭 낮았다. 응찰률은 2.72배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 재무부는 9일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10일에는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 엔화 일주일 새 5% 급등…장중 152.89엔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화는 지난주 이후 달러 대비 약 5% 급등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엔화는 달러당 152.89엔까지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이 지난 7월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당시 기록했던 수준도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최근 거래에서는 달러 대비 0.03% 오른 달러당 153.81엔을 나타냈다.
최근 엔화 강세에는 BOJ가 통화정책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자금 본국 송환 가능성,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주 나타났던 강력한 숏 스퀴즈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당국의 공식적인 시장 개입 징후는 거의 없다"며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의 자금 조달 통화로 사용돼 온 만큼 시장의 포지션 조정에 더 가까워 보인다. 대규모 청산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본과 미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질서 있는 환율 움직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공적 연기금의 자산 재배분과 BOJ의 금리 인상 관련 보도가 지난주 엔화 급등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BofA는 "뚜렷한 시장 개입 징후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움직임의 폭은 컸다"면서도 "결국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엔 환율이 155엔 아래로 내려가면 일본 국내의 엔화 매수세가 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25%로 올릴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 달러는 보합…유로당 1.1628달러
달러화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에도 주요 통화 대비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거의 변동 없이 1.1628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78.83엔으로 9개월 만의 최저 수준 부근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23%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1.378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이날 발효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9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2.19% 하락한 13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