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캐나다 등 6개국 연기금이 6월 30일 환헤지율 41%로 최저를 기록했다
- 달러 강세 기대와 높은 헤지 비용 탓에 해외자산의 무헤지가 늘었다
- 최근 미 금리차 축소와 달러 약세 우려로 일본계 중심 헤지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래 블룸버그 차트는 캐나다와 일본 덴마크 호주 대만 핀란드 6개국의 연기금과 보험사 등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서 환헤지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환헤지율) 그 변화 추이를 보여준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의 환헤지율(노출 가중치 평균 환헤지율)은 6월 30일 기준 4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해외자산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은 미국 국채와 미국 주식 등 달러 표시 자산이 차지한다. 보유 해외자산이 달러 일색이진 않을 테지만, 상당액이 달러에 노출됐다고 보면 이들의 환헤지가 역대급으로 낮다는 것은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대비가 역대급으로 소홀한 상태라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간 환헤지를 끼지 않고 달러 자산에 투자한 자금들이 늘었던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금리에 의해 달러의 견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미국의 높은 금리 탓에 달러 환헤지 비용이 비쌌던 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달러가 대체로 강해져 자국 통화 기준 손실을 완충해줬던 점 등이 꼽힌다.
다만 최근 시장 환경은 이들 네이키드 포지션(환헤지를 끼지 않은 해외자산 투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먼저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를 인위적으로 억압하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바이백 증액 방침, ▲엔 약세 방어라 쓰고 미 국채 금리 방어라고 읽는 미일 공조 행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물가 방어 진정성에 대한 여전한 의구심 등이 달러 신뢰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이는 연초 성행했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딩(달러 가치 훼손, 즉 화폐 오염을 의식한 트레이딩)이 부활하고 있다는 인식도 낳았다.
게다가 미국 바깥 지역의 금리도 최근 오르면서 (미국과 금리차가 좁혀져) 달러 환헤지(달러 매도 헤지)에 드는 비용도 줄었다. 달러 매도 헤지는 달러를 선물환·FX스와프를 통해 미리 매도하는 구조로, 그 비용에는 양국의 단기 금리차와 크로스커런시 베이시스가 반영된다 - 특히 대부분의 비용은 금리차에 기인한다.

자산운용사 누빈의 크레딧 부문 헤드인 로라 쿠퍼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당한 규모의 미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환헤지율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외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금들이 환헤지 비중을 일부 높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달러 매도가 나타나 외환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달러 약세 흐름과 뒷북 헤지가 가세해 확대되는 변동성에 해당한다.
달러 매도 헤지 비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는 역시 일본계 자금이 꼽힌다. 도이치방크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혹은 금리인상 가속화로 미일간 금리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점 ▲환차손이 커질 경우 금융기관 내 위험관리위원회가 추가 헤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 ▲규제 변화(신지급여력제도 도입)로 보험사들의 환변동 감내 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고 했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전략가는 달러 가치를 움직이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동인은 연준의 통화정책이라면서도 환헤지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달러 헤징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회피 국면에서도 달러가 부진하면 외국계 투자자들의 헤지 전략에 급속한 변화를 불러와 달러 하락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에퀴티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누렐딘 알함무리는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국채를 계속 보유하면서도 선물환 매도로 환헤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구분은 매우 중요한데, 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미국 자산 수요는 견조세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