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9월1일 3%를 찍었다.
- 제로금리 종료로 일본 국채시장 정상화가 빨라졌다.
- 월가는 금융주 비중 큰 EWJV 수혜를 점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일본 ETF 중 금융주 비중 가장 높아
최근 1년간 30% 웃도는 수익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일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0년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뚫고 올랐다. 제로금리 시대의 종료를 알리는 상징적 이정표라는 해석이다.
월가는 일본의 초저금리가 막을 내리고 정상화 수순으로 접어들자 금융주 비중이 높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9월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금리가 장중 최대 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3.0% 선을 터치했다. 이는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0년물 수익률이 이날 수치의 절반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일본 금리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는 데 힘이 실린다.
일본 국채시장의 역학 구조는 중앙은행이 2024년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극적으로 달라졌다.
과거 일본은행(BOJ)의 통제 아래 있던 국채 가격이 이제 국내외 투자자들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BOJ의 정책이 아니라 물가와 경제성장 전망, 그리고 다른 자산 대비 일본 국채의 위험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하고 있다.
BNY의 위 쿤 총 아시아태평양 선임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은 시가평가 손실을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일본 국채가 다시금 신뢰할 만한 자산배분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은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한다. 해외 펀드들 역시 시장에서 점점 더 활발하게 거래에 나서는 모양새다. 해외 투자자들이 월간 일본 국채 현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2%에서 현재 약 3분의 2 수준까지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금리가 '레벨 업'된 데 따라 EWJV (iShares MSCI Japan Value ETF)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융주 섹터에 33% 이상의 비중을 할애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 최대 금융 그룹인 미쓰비시 UFJ(MUFG)와 스미토모 미쓰이(SMFG) 미즈호(MFG) 등 일본 3대 대형 은행과 보험사, 금융지주회사가 상당수 펀드에 편입됐다.
일반적으로 가치주는 금리 상승 시기에 성장주에 비해 강한 모멘텀을 보인다.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성장주는 금리가 오를 때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타격을 받게 마련이다. 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종목에 불리하다는 점에서도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유리하다.
금리 상승은 특히 금융주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에 해당하는 예대마진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시장금리가 오를 때 대출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하는 반면 예금 금리를 상대적으로 천천히 높인다.
대출과 예금 금리 상승의 시차 때문에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뛰면서 이익이 급증하는 구조다.
특히 장기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큰 은행이 금리 상승의 단맛을 보다 강하게 맛볼 수 있다.
보험사도 금리 상승에 반색하는 대표적인 섹터다.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 수익을 내는 대형 투자 기관이라는 점에서 금리 상승이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한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앞으로 지급할 보험금을 안전 자산에 해당하는 국채나 채권에 대부분 투자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신규 매입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과거 고객에게 연 4~5%의 확정 금리를 약속하고 상당한 규모의 상품을 판매했다. 저금리 기조에 수익률이 1~2%로 떨어지면서 역마진을 피하기 어려웠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손실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
EWJV는 지난 2019년 블랙록이 출시한 펀드로,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7억6380만달러로 파악됐고, 최근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16만주로 제한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는 미쓰비시 UFJ(8306)이 9.13%로 편입 비중 1위에 랭크됐고, 토요타 자동차(7203)와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8316), 미즈호(8411), 미쓰비시(8058) 등이 뒤를 이었다.
소프트뱅크(9984)와 미쓰이(8031), 파나소닉 홀딩스(6752), 재팬 토바코(2914), 스미토모(8053), 마루베니(8002)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주의 비중이 3분의 1을 웃도는 가운데 워렌 버핏이 '입질'했던 종합상사 주식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운용 성적은 쏠쏠하다. 펀드는 연초 이후 21%의 수익률을 냈고, 최근 1년 사이 30%를 훌쩍 웃도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최근 3년과 5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25%와 16%로 나타났다.
MSCI 재팬 밸류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는 연 0.15%의 운용 보수를 부과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