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 노조가 31일 연속파업을 철회했다
- 사측과 추가 협의했지만 잠정합의에는 못 미쳤다
- 윤호영 고액보수로 성과보상 갈등은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영진 성과보상 대비 직원 홀대 갈등 커
윤호영 대표 올해 상반기 81억 등 6년간 230억원
성과보상 갈등 그룹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5일간의 총파업(연속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추가 협의에 들어갔지만 잠정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 간 성과보상을 둘러싼 오랜 갈등도 해소되지 않아 노사관계가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윤호영 대표가 올해 상반기에만 81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는 등 백억원대 연봉이 예상되면서 성과보상을 둘러싼 경영진과 직원간의 갈등의 핵심 뇌관으로 남아 있다. 카카오의 인적분할과 공동교섭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성과보상 논란이 그룹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31일 예정이던 5일간의 연속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최초의 총파업까지 우려되던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다만 양측 모두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수준으로, 아직 잠정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만큼 노사 갈등이 해소됐다고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사태로 인해 경영진과 직원 간의 성과보상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폭발했다는 점에서 향후 노사 관계 재정립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7월 과반노조를 달성한 현 집행부가 곧바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는 점이 갈등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특히 윤호영 대표의 고액 연봉이 갈등에 불을 지핀 주요 요인이 됐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영진 중심의 현 성과보상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언제든지 노사 간의 대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6년부터 10년째 카카오뱅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윤 대표의 연봉이 공개된 건 지난 2020년부터다. 당해 5억6000만원을 받았지만 다음 해 98억원이 넘는 고액을 수령하며 논란이 됐다. 스톡옵션 9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설명에도 경영진 특혜라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후 9억원 중반대에서 12억원 후반대를 기록하던 윤 대표의 연봉은 올해 상반기에만 81억원을 수령하며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72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스톡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다. 노조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시점과 겹치며 더욱 파장이 컸다.
이런 흐름이라면 윤 대표의 올해 연봉은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배에 달하는 격차다. 일부 임원들의 연봉을 제외한 실무 직원들의 실제 연봉까지 고려하면 경영진과의 격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광고 및 카드수수료 등 플랫폼 수익 확대와 함께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 등 사세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 성과보상 시스템이라면 신사업 성과 역시 경영진과 직원 간의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갈등 해소를 위한 일시적인 직원 처우개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 말 전 직원 최소 1000만원 연봉 인상과 스톡옵션(연봉 30%) 등을 제공한 전례가 있지만 현재는 그룹 차원의 조직개편(인적분할) 추진이라는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의 인적분할을 결의하면서 카카오뱅크는 향후 카카오X 산하로 편입된다. 인터넷은행을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카카오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며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 설득에 나서는 등 내부 반발이 심하다. 분할이 아닌 기업가치를 원천적으로 높이는 쇄신안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 분할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카카오 노조는 인적분할 반대를 위해 계열사별 개별 교섭을 공동교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공동교섭이 수용되면 향후 카카오뱅크의 임단협 역시 그룹 노조 단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과의 성과보상 갈등이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모양새가 그려지는 셈이다.
이 같은 논란에 사측은 정해진 조건에 따른 성과보상이며 노조와의 협의에는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올해 임단에서 노사가 어떤 관계 정립에 합의하는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