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가계대출 총량 확대에 카카오뱅크가 9월 분양잔금대출에 합류했다
- 잔금대출 공급이 늘자 은행권은 차주 확보와 금리 경쟁에 나섰다
- 카카오뱅크는 앱 기반 비대면으로 오픈런 수요를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 5000억→1.55조…금리 경쟁도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가계대출 총량 확대 이후 은행권의 잔금대출 공급이 늘면서 차주 확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오픈런'이 나타날 만큼 수요가 몰렸던 카카오뱅크도 다음 달 잔금대출 시장에 합류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수준을 기존 1.5%에서 3%로 높이고 추가 대출 여력을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에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하반기 약 7만가구가 입주하면서 약 26조원 규모의 잔금대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카카오뱅크도 9월 합류…주담대 '오픈런' 수요 확인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 2023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이후 출시가 미뤄지면서 약 3년 만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대상 사업장을 평가·선정하고 있으며 10월께 입주하는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2022년 상품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분기 13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상반기 가계대출 총량 제약으로 신규 취급을 제한하면서 2분기에는 14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어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감소했다.
잔액 감소에도 수요는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에 일별 접수량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달에는 오전 6시 주담대 접수를 시작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한도가 소진되는 '오픈런'까지 나타났다. 당시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한도와 취급 채널을 제한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창구가 열려 있던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도 있었다.
총량 제약 속에서도 주담대 수요를 확인한 카카오뱅크가 이를 다음 달 출시하는 분양잔금대출로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잔금대출은 기존 은행들도 공급을 늘리고 있어 오픈런 당시와 경쟁 여건이 달라졌다.
◆ 공급 늘어난 잔금대출…카뱅 '비대면' 경쟁력 시험대
잔금대출 공급이 늘면서 은행 간 차주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입주하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의 5대 은행 잔금대출 한도는 당초 총 5000억원에서 최근 1조5500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총량 확대 전에는 제한된 물량에 신청이 몰렸지만 이후 추가 배정이 이뤄졌고 일부 은행은 가산금리까지 낮췄다.
관련 대출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145조9777억원에서 7월 말 148조2425억원으로 넉 달간 2조2648억원 증가했다. 이달에는 20일까지 7398억원 늘어 앞선 넉 달간 월평균 증가액인 약 566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잔금대출은 비교적 적은 영업 노력으로 다수 차주에게 큰 규모의 여신을 취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가계대출 공급 여력이 늘면서 한도 확대에 이어 차주 확보를 위한 금리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편의성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통상 분양잔금대출은 은행 상담창구나 현장 부스 등을 통해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를 앱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 및 복잡한 종이서류 제출 없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도 조회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시 초기 참여 사업장과 공급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비대면 편의성을 앞세워 주담대 오픈런에서 확인한 수요를 잔금대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잔금대출은 사업장에 따라 아직 등기가 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조합원 여부에 따라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어 일반 주담대와 성격이 다르다"며 "사업장별로 케이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비대면 과정에서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느냐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