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또 올려 중기 부담이 커졌다.
- 6월 말 은행권 중기 연체율은 0.82%로 대기업의 4배였다.
- 중기 20%가 연체 위기를 겪어 상환유예 등 대책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기 20% 연체 위기...상환 유예·정부 신용보증 등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 문제가 금융권을 넘어 실물경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은행 차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금융비용까지 늘어나면서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업부터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고용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에 그치지 않고 투자와 고용 위축을 통해 실물경제의 성장 동력까지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은행 대출 연체율 10년만 최고치...중소기업은 대기업의 4배
28일 금융권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0.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2%로 대기업의 4배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을 비롯해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월말 기준 보험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1.46%로 0.66%포인트 급등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81%에서 0.71%로 0.10%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오르면 신규 설비 투자나 채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당장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 경영을 유지하는 것 밖에는 현재로선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중기 20% 연체 위기...상환유예·정부 신용보증 등 특단 대책 필요
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 달 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 결과, 현재 채무부담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26.4%로 나타났다.
채무 부담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67.4%)였다. 이어 높은 대출금리(37.9%), 원부자재 가격 상승(34.8%), 인건비 상승(25%)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상환 여력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연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실제 '연체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8%였으나, '연체경험은 없었으나 연체 위기는 있었다'는 응답은 20.0%에 달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낮아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자금 지원, 상환 유예, 정부의 신용 보증 등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