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영증권은 28일 대한광통신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 광섬유 가격 상승과 AI용 864심 수주 확대 덕분이다.
- 데이터센터용 고다심 케이블로 ASP 상승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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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심 고다심 케이블 공급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대한광통신에 대해 광섬유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다심 케이블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용 864심 케이블 공급을 통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대한광통신은 통신·전력·방산 등에 사용되는 광케이블과 원재료인 광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모재(Preform)부터 광섬유, 광케이블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기준 통신 부문과 전력 부문이 각각 전체 매출의 58%, 42%를 차지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광섬유 가격 급등으로 대한광통신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고다심 케이블 공급을 통해 ASP와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한광통신이 공급하는 데이터센터용 864심 케이블은 한 가닥의 케이블에 864가닥의 광섬유를 집적한 제품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144심과 비교하면 집적도가 6배 높다.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량이 늘면서 제한된 공간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고다심 광케이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864심 케이블에는 구부러짐에 강한 특성을 가진 광섬유가 필요하다.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G.657A1 또는 G.657A2 광섬유는 기존 범용 제품인 G.652.D보다 가격이 40~50%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영증권은 고사양 제품 공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대한광통신의 전반적인 납품 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광통신은 올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용 고다심 케이블 수주를 확보했다. 지난 2월 864심 케이블 약 56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6월에는 같은 제품을 355억원 규모로 추가 수주했다. 기존 범용 광케이블에서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으로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고다심 케이블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 부문의 수주잔고도 증가하고 있다. 광섬유 가격 상승과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 통신 부문 수주잔고는 1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앞서 1분기 통신 부문 수주잔고는 약 6년 만에 7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광섬유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지 업체들이 기존 범용 제품 생산라인을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어 범용 광섬유의 공급 여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광섬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 역시 중장기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장비·부품 시장이 올해 711억달러에서 2028년 2861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칩당 네트워크 대역폭 확대에 따라 광섬유와 광모듈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AI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구리선 대신 광통신을 적용해야 하는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 GPU의 스케일아웃 대역폭은 B200의 400Gbps에서 B300 800Gbps, 루빈(Rubin) 1.6Tbps로 세대가 바뀔 때마다 확대되고 있다. 대역폭이 증가할수록 필요한 광섬유 수량과 광통신 장비의 사양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정 연구원은 "AI 반도체 칩당 통신 대역폭 확대에 따라 광통신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섬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한광통신 역시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