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투자증권이 25일 LG생활건강에 매수와 목표가 35만원을 유지했다.
- LG생활건강은 24일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약 84억원에 매각했다.
- 북미 사업은 닥터그루트 등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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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사업 정리하고 자체 브랜드 성장에 집중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북미 법인인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매각은 과거 인수 실패보다 북미 사업 전략 변화에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닥터그루트와 CNP, 빌리프 등 자체 브랜드 중심의 북미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미국 자회사 LG H&H USA가 보유한 더 에이본 컴퍼니 지분 100%를 스트랫퍼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약 84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에 앞서 LG H&H USA가 더 에이본 컴퍼니에 빌려준 약 2863억원(2억550만달러)은 출자전환하며, 신규 현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더 에이본 컴퍼니는 올해 9월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이 2019년 약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 사업의 교두보다. 당시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의 유통망과 물류, 영업 인프라를 확보해 자체 브랜드의 북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더 에이본 컴퍼니는 매출 2692억원, 당기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했고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매각의 핵심은 매각 가격이 아니라 북미 사업의 체질 변화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하며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넘어섰다.
닥터그루트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CNP와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도 50%까지 확대됐다.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북미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에는 코스트코와 세포라, 얼타, 아마존, 틱톡 등 주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확대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를 내던 에이본 사업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어 북미 사업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LG생활건강이 더 이상 에이본을 북미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북미 사업이 닥터그루트와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4억원이라는 낮은 매각 가격보다 단일 법인 기준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던 에이본을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자체 브랜드가 북미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 북미 사업의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