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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LG 톨허스트, 부진 탈출 해법 찾았나...팔 높이 교정 후 56일 만에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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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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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허스트가 19일 잠실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LG 승리를 이끌었다.
  • 팔 높이를 되찾자 구속과 터널링이 살아나 올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 LG는 부진했던 외국인 에이스의 반등으로 선발진 회복 기대를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길었던 부진을 끊어낼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던 강력한 구위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을 되돌린 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선두 KT 타선을 잠재웠다.

톨허스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97구를 던지면서 최고 시속 153㎞의 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를 섞었고 LG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같은 팀의 임찬규, KIA 애덤 올러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서울=뉴스핌] LG의 톨허스트가 19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8.20 wcn05002@newspim.com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LG의 '우승 청부사'로 등장했던 톨허스트가 오랜만에 그때의 모습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8월 LG에 합류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가 단숨에 LG의 우승을 결정짓는 카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올 시즌 기대치는 더욱 높았다. 그러나 1년 만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1차례 작성하며 선발 로테이션은 꾸준히 지켰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6월부터 이상 신호가 뚜렷했다. 6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59에 그쳤고, 6월 이후 전반기 마지막까지 6경기 성적도 1승 4패 평균자책점 5.56이었다.

후반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7월 16일 KT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했고, 7월 28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2일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무려 9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13일 키움전에서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6이닝 11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고전했다.

[서울=뉴스핌] LG의 톨허스트가 19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8.20 wcn05002@newspim.com

결국 19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4경기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7.43. 23이닝 동안 19점을 내줬다. 6월 30일 키움전부터는 5실점-4실점-4실점-3실점-6실점-6실점으로 6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6월 24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이후 거의 두 달 동안 한 번도 무실점 등판이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피안타 증가였다. 13일 키움전만 해도 6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3일 경기를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 10경기에서는 57이닝 동안 무려 69피안타를 내줬다.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진다기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간 공이 계속 정타로 연결됐다.

구속 저하도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1㎞ 수준이었던 직구가 올 시즌에는 149.5km까지 떨어졌다. 특히 여름에 접어들면서 평균 구속이 148~149㎞에 머무는 경기가 늘었다. LG 염경엽 감독도 당시 톨허스트의 구속이 지난해보다 약 시속 2㎞ 떨어졌다는 점을 짚었다.

체력 문제도 의심할 만했다. 톨허스트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전문 선발로 뛰었던 투수가 아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21경기에 불과했고, 지난해 미국과 KBO리그를 합쳐 처음으로 한 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이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이닝을 빠르게 쌓았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시즌 중반 이후 구위 저하와 투구 메커니즘 변화가 나타날 여지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LG의 톨허스트가 19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염 감독도 일찌감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전반기 막판에는 구단이 톨허스트와 별도로 면담을 진행해 후반기 반등을 주문했다. 아직 젊은 투수인 만큼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까지 건넸다. 동시에 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포크볼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의 편차가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8월 들어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사령탑의 주문은 더욱 분명해졌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에게 결국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이 투구 수를 줄이며 긴 이닝을 책임져야 LG가 경기 후반 불펜 운용에서도 계산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톨허스트 스스로도 마침내 원인을 찾아냈다. 팔 높이였다. 톨허스트는 19일 경기를 마친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피로 때문인지 자신의 릴리스 포인트가 점차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자신은 팔을 조금 더 높여 던지는 투수인데, 팔 높이가 내려가면서 전체적인 구위와 구종 간 터널링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KT전을 앞두고 이 부분을 수정했고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잠실=뉴스핌] LG 톨허스트가 19일 2026 KBO 정규시즌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m/h는 구종 별 최고 구속이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톨허스트의 투구 분석표 (명령어 :톨허스트의 투구 분석표를 사진과 함께 그래픽 제작해줘) [사진=LG 트윈스] [일러스트=CHAT GPT] 2026.08.19 wcn05002@newspim.com

실제 이날 투구는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직구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집어넣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김현수와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차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최근처럼 연속 안타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없었다.

무엇보다 피안타가 단 2개였다. 직전 등판인 키움전에서 6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했던 투수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리그 타율 1위인 KT를 상대로 7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했다. 투구 수도 97개에 불과했다. 최고 153㎞의 직구를 중심으로 컷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가 같은 궤적에서 갈라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톨허스트 역시 팔 높이를 되찾으면서 "구종의 터널링도 좋아졌다. 내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잘할 수 있는 투구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합류도 도움을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카라스코와 톨허스트의 라커룸 자리는 바로 옆이다. 함께 식사를 하고 비디오게임을 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투구와 경기 운영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톨허스트는 카라스코가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과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뿐 아니라 LG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LG의 톨허스트가 19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8.20 wcn05002@newspim.com

물론 한 경기만으로 완전한 부활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후반기 내내 구위와 제구의 편차가 컸고, 19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7점대를 넘었을 정도로 부진의 골도 깊었다. 팔 높이를 되찾은 현재의 메커니즘을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도 LG에는 반가운 변화다. 최근 선발진의 부진으로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LG가 반등하려면 결국 선발진이 살아나야 한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톨허스트가 다시 계산이 서는 외국인 에이스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가 믿고 공을 맡겼던 톨허스트의 모습이 19일 잠실에서 오랜만에 나타났다. 떨어졌던 팔 높이를 다시 올리자 구속과 변화구, 터널링까지 함께 살아났다. 길었던 여름 부진 속에서 헤매던 톨허스트가 마침내 자신이 가장 잘 던질 수 있었던 자세로 돌아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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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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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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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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