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SDI가 11일 GM 배터리 합작 지분을 인수했다.
- 북미 첫 100%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 ESS 수요 대응과 생산 유연성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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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캐파 필요성 부각…스타플러스에너지(SPE) 향방 주목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을 종료하면서 북미 생산거점을 독자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합작법인(JV)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유연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삼성SDI의 또 다른 미국 합작 파트너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SDI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SS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이유에서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GM이 보유한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배터리 합작법인 시너지셀즈 지분 49.99%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100% 지분을 보유한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SDI는 합작구조 변경 배경에 대해 "JV 발표 이후 시장상황이 변화했고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예정보다 느려진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단독확보한 뉴칼라일 공장의 생산능력은 27GWh로 삼성SDI는 향후 ESS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생산 여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약 30GWh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뉴칼라일 공장의 생산능력은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미국 ESS 수주 규모는 2029년까지의 CAPA를 상당 부분 커버하는 수준이나 하반기 중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까지 반영할 경우 2028년부터 생산능력을 초과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추가 CAPA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SPE도 ESS 수요에 맞춰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SPE는 인디애나 코코모에 제1·2공장을 두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33GWh, 34GWh로 총 67GWh 규모다. 1공장은 2024년 말부터 가동했고 2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말부터 1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삼성SDI가 제1공장을 단독 운영하는 방향으로 합작구조가 재편될 경우 이번에 확보한 뉴칼라일 단독공장과 인디애나에서 총 60GWh 이상 규모의 독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확보한 미국 내 ESS 생산능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북미 ESS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생산능력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PE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단독으로 전환할 경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라면서도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삼성SDI 역시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자금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인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SPE와 관련한 사업재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