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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② 밭 전체에 농약 뿌리던 시대 끝난다…AI 농업의 진짜 경쟁력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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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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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10일 농약 선택살포로 원가를 줄였다
  • 농기계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 정책은 보조금보다 순절감 검증이 중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2편
카메라·AI가 작물과 잡초 구분…존디어 2025년 500만에이커 적용
비잔류성 제초제 평균 약 50% 절감…장비·구독·데이터 비용은 새 부담
한국 농지 96%가 노지지만 스마트화 더뎌…소규모·다품종 구조가 병목
장비 보조보다 주산지 공동 데이터·공유센터·독립적인 효과 검증 필요
 

AI는 이제 문서를 작성하고 질문에 답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장과 농장, 연구소와 선박을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AI는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과 연료비, 농약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지만 새로운 설비투자와 데이터 종속, 고용 변화와 책임 문제, 그리고 막대한 전력수요를 만들어낸다. <뉴스핌>은 산업 현장에 적용된 국내외 AI 사례를 통해 누가 비용을 줄이고 누가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는지, 그 편익이 전력망과 정부 거버넌스라는 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지를 10회에 걸쳐 분석한다.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0부작
① AI는 왜 공장부터 바꾸는가...숙련의 가격이 데이터로 옮겨갔다
② 밭 전체에 농약 뿌리던 시대 끝난다…AI 농업의 진짜 경쟁력은 '선택'
③ AI 신약은 실패를 없앴나…개발비를 줄이는 진짜 방식
④ AI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미세공정 다음 병목은 '설계데이터'
⑤ 선장은 남았지만 AI가 항로를 고른다…조선업이 '운항 SW'를 파는 날
⑥ 100만 로봇이 움직이는 창고…배송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다
⑦ 운전자가 사라지자 자동차의 고객이 바뀌었다…로보택시는 이동시간을 판다
⑧ AI가 값싸게 만든 산업, 값비싼 전기로 되돌아온다…AI의 에너지 청구서
⑨ AI 팩토리 500개면 제조강국인가…한국의 병목은 모델이 아니라 현장이다
⑩ 부처는 아홉인데 책임자는 없다…AI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묻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대형 방제기가 콩밭을 지나가지만 노즐은 계속 열려 있지 않다. 붐대에 달린 카메라가 초당 수많은 이미지를 읽고 작물과 잡초를 구분하면, 잡초가 있는 지점의 노즐만 짧게 열린다. 밭 전체를 한 번에 적시는 관행적 살포와 달리 농약이 필요한 곳과 필요하지 않은 곳을 기계가 나누는 것이다.

이 장면이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농기계 자동화가 아니다. 기존 농업은 한 필지에 같은 양의 농약·비료·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계산했다. 인공지능(AI) 정밀농업은 농업 투입의 단위를 밭 전체에서 잡초 한 포기, 작물 한 줄, 토양 한 지점으로 낮춘다. 문제는 농약 가격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해 모든 구역을 똑같이 처리해 온 생산구조였던 셈이다.

다만 농약을 덜 쓰는 만큼 농가소득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와 연산장치, 개별 노즐, 통신망, 소프트웨어 구독과 유지보수 비용이 새롭게 발생한다. 농기계 기업이 농업데이터를 축적해 플랫폼 사업자로 변하면 농민은 장비 구매자에서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로 바뀔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AI 선택 살포가 농업 원가를 바꾸는 경로와 한국 농업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살펴봤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밭 전체가 아니라 잡초 한 포기만 본다

미국 존디어의 '시앤드스프레이(See & Spray)'는 방제기 붐대에 장착한 카메라와 내장형 연산장치로 작물과 잡초를 구분하고, 필요한 노즐만 개별적으로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농민이 미리 입력한 처방대로 일정량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이동 중 촬영한 영상을 AI가 판단하고 즉시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존디어는 2024년 이 기술이 100만에이커 이상의 농지에서 사용돼 제초제 사용량을 평균 59% 줄이고 약 800만갤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적용 면적이 500만에이커 이상으로 확대됐고, 비잔류성 제초제 사용량을 평균 약 50% 줄여 약 3100만갤런의 혼합액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이 고객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제시한 수치로, 작물과 잡초 밀도, 날씨, 약제 조합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절감률 자체보다 농약 살포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관행 방제는 잡초가 드문 구역에도 같은 양을 투입한다. 선택 살포는 잡초 분포의 차이를 비용 절감으로 전환한다. 농지의 '불균일성'이 관리의 불편이 아니라 이익을 만드는 데이터가 되는 구조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문제는 농약 가격이 아니라 '일괄 투입' 구조다

농업은 같은 밭 안에서도 토양 수분, 잡초 밀도, 작물 생육, 병해충 발생이 다르다. 그러나 농민이 모든 지점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기존 기계가 구역별로 투입량을 바꾸기 어려워 평균값에 맞춰 살포해 왔다. 정보 부족과 제어장치의 한계가 과잉 투입을 만드는 원인이었다.

AI 선택 살포가 원가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다섯 가지다. 첫째 약제 사용량이 줄어든다. 둘째 희석에 필요한 물과 약제 운반량이 감소한다. 셋째 탱크를 다시 채우기 위한 이동과 대기시간이 줄어 작업면적이 늘어난다. 넷째 불필요한 살포에 따른 작물 스트레스와 비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섯째 살포 위치와 잡초 분포가 데이터로 남아 다음 방제와 파종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하지만 절감되는 비용만 계산해서는 안 된다. 카메라와 고성능 프로세서가 달린 장비의 가격, 기존 기계 개조비, 소프트웨어 이용료, 통신비, 고장 시 부품과 서비스 비용, 농민 교육비까지 포함해야 한다. 농약비 100을 50으로 줄였더라도 장비·서비스 비용이 40 추가된다면 농가가 체감하는 순절감은 10에 그친다. 정밀농업의 경제성은 '농약 몇 퍼센트를 줄였나'가 아니라 총비용을 얼마나 낮췄나로 평가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농기계 회사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뀐다

AI가 농기계에 들어가면 기업의 수익모델도 바뀐다. 기존에는 트랙터와 방제기를 판매하고 부품·정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제는 카메라가 수집한 잡초 지도, 작업속도, 약제 사용량, 수확량 데이터를 분석해 처방과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기계 한 대를 파는 제조업에서 매년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농민에게는 편리함과 함께 종속 위험이 생긴다. 장비 교체 시 과거 영농데이터를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있는지, 서비스 계약을 종료해도 기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농장의 잡초·수확·토양 데이터를 기업이 신제품 개발이나 제3자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데이터가 많이 쌓인 기업은 모델 정확도를 높이고 더 많은 농민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만들지만, 후발기업과 농민의 협상력은 약해질 수 있다.

문제는 농업데이터가 단순한 기계 운행기록이 아니라 농가의 생산성과 비용, 품질을 보여주는 경영정보라는 점이다. 데이터 접근권과 이전권, 활용 동의, 수익 배분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민은 자신의 밭에서 만들어진 데이터의 이용료를 다시 내는 구조에 놓일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미국 대농 모델, 한국에 그대로 들어오긴 어렵다

미국의 대규모 옥수수·콩·면화 농장은 넓고 비교적 규격화된 필지에서 같은 작물을 재배한다. 장비 한 대가 처리하는 면적이 넓어 농약 절감액으로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기 쉽고, 동일 작물의 영상데이터도 대량으로 축적된다. 반면 한국 노지는 필지가 작고 분산돼 있으며 경사와 형태가 다양하고 품목도 많다. 작물과 생육단계가 달라질 때마다 별도의 학습데이터와 검증이 필요하다.

정부의 2026년 스마트농업 육성 시행계획도 이런 간극을 인정한다. 전체 경지의 96%를 차지하는 노지는 스마트화가 저조하다고 진단하고, 노지 스마트농업 교육·체험장 1개소와 육성지구 5개소를 신규 선정하기로 했다. 센서 기반 모니터링과 스마트 방제·관수기술을 현장에서 실습하고, 토양수분과 병해충 예찰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영농관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도 과수의 유무와 형상을 라이다로 판별해 나무가 있는 곳에만 약제를 분사하는 지능형 방제기 연구에서 농약 살포량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해외 기술을 그대로 들여오지 않아도 한국의 과수원과 밭 구조에 맞춘 선택 살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연구성과가 다양한 지역과 품종, 기상조건에서도 반복되는지 상용화 단계의 검증이 필요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농가별 장비 보조금만으로는 확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AI 농업의 핵심 병목은 기술의 존재 여부보다 장비의 이용률이다. 연중 특정 기간에만 사용하는 고가 방제기를 농가마다 구매하면 가동시간이 짧아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 장비가 고장 났을 때 가까운 지역에서 정비와 모델 업데이트를 제공할 서비스망도 필요하다. 노지에서 안정적인 통신과 전력, 정확한 농지 경계정보가 없으면 AI 기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정부는 2026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활용한 '스마트 농기자재 공유센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농가가 장비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임대하거나 작업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조다. 방향은 맞지만 공유센터가 단순히 고가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에 그쳐서는 안 된다. 품목별 데이터 수집, 작업자 교육, 성과 측정, 유지보수, 데이터 이전을 묶은 지역 서비스센터로 설계해야 한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72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무인 정밀제초와 정밀 방제·파종을 포함한 18개 핵심과제를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개발과 함께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데이터 표준과 실증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 각 장비가 서로 다른 형식으로 데이터를 쌓고 사업이 끝난 뒤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새 비용을 부담하나

AI 선택 살포의 수혜자는 하나가 아니다. 농민은 약제비와 작업시간을 줄이고 농약 노출을 낮출 수 있다. 농기계 기업은 장비 판매 이후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서비스 수익을 확보한다. 약제 기업은 전체 판매량이 줄 수 있지만, 특정 잡초를 겨냥한 고부가 혼합제와 처방 서비스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는 농약 사용과 환경부담 감소의 간접적 편익을 얻지만, 농가의 원가 절감이 소비자가격으로 전달될지는 유통구조에 달려 있다.

반대로 초기비용과 실패 위험은 농가에 집중될 수 있다. AI가 잡초를 놓치거나 작물을 잘못 인식해 방제 효과가 떨어질 경우 수확량 손실을 누가 보상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장비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작업 대행업체, 농민 중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 표준계약과 보험체계가 필요하다.

노동 측면에서도 단순한 일자리 감소로 볼 수 없다. 농약을 직접 살포하거나 무거운 호스를 다루는 고강도 작업은 줄지만, 장비 운용과 데이터 품질 확인, AI 오판 검증, 예외상황 대응 업무는 늘어난다. 고령농이 사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화면과 메뉴를 그대로 두고 교육만 강조하면 디지털 격차가 커질 수 있다. 기술은 농민에게 맞춰 단순해져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정책 목표는 보급 대수가 아니라 '순절감액'이어야 한다

정밀농업 정책의 성과를 장비 설치 대수나 시범단지 면적으로 평가하면 현장 경제성을 놓치기 쉽다. 핵심 지표는 1헥타르(㏊)당 농약·비료·물 사용량, 작업시간, 수확량과 품질, 장비 감가상각과 구독료를 포함한 총생산비, 농가의 실제 순소득 변화여야 한다. 기업이 제시한 절감률과 정부 지원을 제외한 농가 자부담 기준의 투자회수기간도 공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장비 지원 전 농지 규모와 품목, 기존 농기계, 통신환경을 진단하고 AI 적용이 경제적인 농가와 공동체를 선별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주산지 단위의 작물·잡초·병해충 데이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장비 간 데이터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농민이 데이터 활용범위를 결정하고 플랫폼 기업과 가치가 발생했을 때 수익을 나눌 수 있는 농업데이터 협동조합이나 신탁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AI 농업은 농민을 농기계에서 떼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농민의 경험을 더 작은 단위의 판단으로 확장하는 도구다. 밭 전체에 같은 양을 뿌리는 방식을 필요한 곳에만 정확히 투입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비용과 환경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농가소득으로 남으려면 장비 보조보다 데이터와 서비스, 책임과 이익배분 구조가 먼저 설계돼야 한다.

■ 한 줄 요약
AI 정밀농업의 본질은 농약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밭 전체를 동일하게 처리하던 일괄 투입 구조를 필요한 곳에만 공급하는 선택적 생산으로 바꾸는 데 있으며, 해법은 개별 장비 보조가 아니라 주산지 공동 데이터·공유 인프라·총비용 검증에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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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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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H3 9호기 발사 성공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차세대 주력 대형 로켓 H3 9호기가 '일본판 GPS' 역할을 하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오전 4시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9호기를 발사했다. H3 9호기는 발사 약 30분 뒤 탑재한 미치비키 7호기를 로켓에서 분리해 예정된 궤도에 투입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대형 인공위성 발사다. H3 9호기는 당초 올해 2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이 연기됐다. 미치비키는 일본 내각부가 운용하는 측위위성으로 미국의 GPS를 보완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GPS의 위치 측정 오차가 약 10m인 데 비해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수십㎝ 수준까지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농기계 무인운전 등 정밀한 위치정보가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은 일본 상공과 호주 대륙 상공을 '8자' 형태로 도는 준천정궤도 위성 3기와 지상에서 항상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 2기 등 모두 5기의 미치비키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GPS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도 중 7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로 계획이 지연됐다. 일본은 2031년도와 2032년도에 각각 2기씩 추가 발사해 7기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한 일본의 차세대 주력 발사체다. 2023년 초호기 발사 실패 이후 2~5호기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지만, 지난해 12월 8호기 발사에서 다시 실패했다. 이번 H3 9호기의 성공은 일본이 대형 위성을 우주로 운송하는 사업을 다시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앞으로 화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MMX' 탐사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운송하는 보급선 'HTV-X' 2호기 발사도 예정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goldendog@newspim.com 2026-08-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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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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