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강인이 9일 서울서 AT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 후반 18분 투입돼 슈팅과 연계를 선보였다.
- 맨시티에 1-3 패하고 서울서 입단식도 열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상암에서 5만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강인이 데뷔전과 입단식을 한 번에 치르며 새로운 도전의 첫 장을 열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처음 팬들 앞에 선 무대였다.

이번 데뷔전은 단순한 프리시즌 경기를 넘어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월드컵 이후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이어온 이강인은 팀의 프리시즌 일정 대부분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방한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에 합류했고, 고국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경기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고, 특히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이강인의 유니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5만78명. 선수단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가장 큰 환호는 단연 이강인에게 쏟아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무려 10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선수단 전체를 점검했고, 이강인도 그라운드를 밟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은 분명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자신의 첫 번째 볼 터치를 장식했고, 비록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볼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공간을 찾아 움직였고, 특유의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과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후반 31분에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왼쪽에서 연결된 컷백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데뷔골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지만, 공격적인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충분히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2분 사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막판 라얀 아이트누리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맨시티가 3-1 승리를 가져갔다.
이강인이 투입된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공격 과정에서 이강인이 뺏긴 공이 역습으로 이어지며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였던 입단식이 이어졌다. 현지 홈구장이 아닌 서울에서 먼저 입단식을 여는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행사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전드 다비드 비야가 참석해 특별 유니폼을 전달하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비야는 "서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라며 "위대한 구단에서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마이크를 잡은 이강인도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중요한 시기에 정말 좋은 구단에 오게 됐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국가대표팀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항상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한 뒤 스페인어로 "아우파 아틀레티!"를 외치며 입단식을 마무리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