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충북도가 5일 폭염 장기화에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이어져 온열환자 92명이 발생했다
- 닭 등 가축 3만4154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 피해가 확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충북을 연일 집어삼키고 있다.
낮에는 35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사람과 가축 모두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까지 치솟으면서 충북에서는 온열질환자가 90명을 넘어섰다. 축산농가에서는 닭과 돼지 등 가축 3만 4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와 충주, 옥천, 증평, 진천, 음성 등 6개 시·군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충북의 평균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다. 청주가 37.2도로 가장 높았고 음성 36.7도, 증평 36.5도, 단양·진천 36.4도, 충주 36.0도 등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돌았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건강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92명으로 집계됐다.
열탈진이 68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열사병 14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0명, 5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 피해가 집중됐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등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해 폭염 속 농작업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심각하다. 현재까지 폐사한 가축은 모두 3만 4154마리다. 닭이 3만 2369마리로 전체의 94.7%를 차지했고 오리 1012마리, 돼지 773마리 순이었다.

지역별 피해는 음성군이 1만 7364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괴산 5206마리, 청주 4812마리, 진천 4132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도는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축산시설 냉방장치 가동,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행동 요령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낮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두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폭염은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도와 지속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취약 계층 보호와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