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25일 맥 미니·맥 스튜디오를 AI용으로 개편했다.
- 신형 맥 미니는 M6·M5 프로로 LLM 성능을 높였다.
- 맥 스튜디오는 M5 울트라로 프런티어 AI 구동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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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장을 겨냥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AI 에이전트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구동하려는 개발자와 연구자가 늘어나자, 고성능 데스크톱 맥을 AI 개발의 핵심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전략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칩을 탑재하고 AI 처리 성능을 강화한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음 달 신형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데스크톱 제품을 먼저 내놓은 것이다.
최근 AI 개발자 사이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클라우드 서버 대신 별도의 컴퓨터에서 직접 구동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오픈클로(OpenClaw) 같은 소프트웨어로 자체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개발자들이 전용 맥 미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맥 스튜디오는 AI 연구자들이 로컬 AI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은 이런 흐름을 겨냥해 자체 설계 칩의 AI 처리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애플의 아이폰과 맥용 칩에는 AI 연산을 전담하는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들어간다. CPU와 GPU 등이 하나의 메모리를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 구조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할 때 발생하는 일부 메모리 병목현상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칩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자신의 맥에서 직접 구동하고 미세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형 맥 미니에는 M6와 M5 프로(Pro) 칩이 탑재된다. M6는 애플 컴퓨터에 처음 적용되는 M6 세대 칩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다.
이전 맥 미니에는 M4와 M4 프로, M4 맥스(Max)가 사용됐다. 애플에 따르면 M5 프로를 탑재한 신형 맥 미니는 이전 세대 프로 모델보다 LLM 프롬프트를 최대 8.5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성능 향상과 함께 가격도 올랐다. 신형 맥 미니의 시작 가격은 899달러로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비싸졌다. 애플은 앞서 올여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맥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고성능 데스크톱인 맥 스튜디오도 AI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애플이 올해 초 맥 프로를 단종하면서 맥 스튜디오는 현재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지 않은 애플 컴퓨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품이 됐다.
신형 맥 스튜디오 일부 모델에는 M5 맥스 칩이 들어간다. 애플은 M5 맥스가 LLM을 이전 세대보다 약 4배 빠르게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모델에는 현재 애플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인 M5 울트라(Ultra)가 탑재된다. 특히 애플은 M5 울트라를 탑재한 여러 대의 맥 스튜디오를 연결해 하나의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기기의 메모리를 하나로 묶어 활용함으로써 매개변수가 1조개에 달하는 최첨단 '프런티어 AI 모델'까지 로컬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AI 모델을 반드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돌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M5 맥스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의 시작 가격은 2499달러로 이전과 같다. M5 울트라 모델은 5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전 M3 울트라 모델의 시작 가격인 5299달러보다 200달러 올랐다.
신형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는 2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으며 다음 달 22일부터 출하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애플의 AI 전략에서 맥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한 소비자용 AI뿐 아니라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AI 모델을 직접 만들고 구동하는 시장까지 자체 하드웨어 생태계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