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 김완수 감독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 무명 시절을 딛고 두 차례 우승한 성장형 지도자다
- 올 시즌엔 왕조 목표로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천안=뉴스핌] 이웅희 기자=여자프로농구 KB 김완수 감독이 지난 시즌 KB의 두 번째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선수 시절 주목 받은 적 없고, 바닥부터 시작해 사령탑 자리까지 오른 김 감독은 '성장형' 지도자라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완성형' 지도자로 KB 왕조를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본 적도 없다. 유니폼을 벗은 후에는 10년 간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을 했고, 이후 프로팀 코치를 거쳤다. 철저히 무명이었던 김 감독은 KB 지휘봉을 잡고 성공 스토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감독 부임 첫 해인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다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내 농구 인생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면서 공부하고, 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해왔다.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결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임 기간 통합 우승만 두 차례 달성한 김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농구에 대한 절실함은 은퇴하고 나서 많이 느꼈다. 더 농구를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많은 후회를 했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인정 받아야 나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좋은 결과를 냈다. 내가 먼저 평가받는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이야기를 듣고 인정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선 박지수의 부상 악재를 딛고 3연승으로 정상에 섰다. 김 감독은 "(박)지수가 있으면, 우승이 당연하다고 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부담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이번에 지수 없이 우승을 했는데 선수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박)지수가 다치면서 어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지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발을 더 뛰어준 게 굉장히 좋았다. '지수가 없어도 잘했다'고 하지만, '지수를 위해서 선수들이 더 뛰어줬다'가 맞는 말 같다. 그 부분이 지난 챔프전에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수 역시 시즌 내내 성숙된 모습으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애썼다"면서 "지수가 팀 전술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팀 플랜에 맞춰가며 다른 선수들 역시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조직력도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며 박지수를 칭찬했다.

두 차례 통합우승으로 명장 반열에 오른 김 감독이지만, 다가올 시즌은 다시 도전에 직면한다. 강이슬이 우리은행으로 떠났고, 윤예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 감독은 "(강)이슬이까지 잡았다면 최상이었지만 그래도 지수를 비롯해 내부 자원들을 다 잡았다. (윤)예빈이도 합류했다. 구단에서 노력해주신 덕분"이라며 "예빈이는 볼 콘트롤이 되고, 수비도 좋은 선수다. 가진 능력을 팀에 맞춰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수와 예빈이뿐 아니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비시즌 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왕조로 불렸다. KB 역시 왕조라 불릴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계속 우승을 하겠다는 의미보다 어떤 팀이든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실패를 딛고 성장하며, 무명에서 명장으로 올라선 김 감독은 이제 KB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