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알파벳의 2분기 FCF 적자와 Capex 상향으로 AI 빅테크 불안이 커지며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 관심이 재부각됐다
- 블랙록의 60대40 자산배분 ETF AOR은 글로벌 주식·채권 ETF로 초분산 투자와 자동 리밸런싱을 제공해 최근 1년 14% 수익률을 기록했다
- 다만 빅테크 강세장 수익률 둔화·주식·채권 동반 폭락·달러 약세에 따른 환차손 등 잠재 리스크가 존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테마 D, 증시 흔들릴 때 방패들
전통적인 60:40 전략 존재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알파벳(GOOGL)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 적자와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인공지능(AI) 테마주가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와 분산 투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AOR(iShares Core 60/40 Balanced Allocation ETF)은 전통적인 자산 배분 원칙인 60 대 40을 근간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다. 위험 자산인 주식과 안전 자산에 해당하는 채권의 비중을 각각 60 대 4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콘셉트다.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상품은 인간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시스템에 의존한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자동으로 일부를 매도해 채권을 담고, 주가가 폭락하면 저가에 우량주를 사들이는 형태다.
블랙록이 미국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출시한 AOR은 게으른 천재들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기 때문.
주식 포트폴리오 자체적으로도 미국 대형주부터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까지 글로벌 주식 라인업을 두루 갖추고 있어 AOR 한 주를 매입하는 것만으로도 미국과 전세계 주식 및 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는다.

물론 60 대 40 투자 전략이 과거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논란이 작지 않다. 과거에는 주가가 폭락하면 안전자산인 채권이 상승해 손실을 상쇄하는 상호보완 관계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질서가 크게 훼손됐고, 고물가·고금리 충격이 발생한 2022년 이후에도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 때 60 대 40 포트폴리오 전략이 20% 내외의 손실을 기록했고, 투자자들 사이에 전통적인 자산 배분 기능이 고장 났다는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빅스텝' 금리 인상을 강행하기 이전 미국은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했고, 채권 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면서 채권에 40%의 비중을 할애하는 전략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갉아먹는 걸림돌로 지목되기도 했다.
상황은 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채권 투자로 연 4~5%의 수익률을 이자를 안정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게 됐고, 채권이 다시 포트폴리오의 방어막으로 존재감을 높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AI 빅테크를 둘러싼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고전적인 60 대 40 자산 배분 전략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OR이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화려한 상품은 아니지만 장단기 운용 성적이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36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펀드는 최근 1년 사이 14%의 수익률을 올렸고, 3년 사이 연평균 약 13%의 운용 성적을 냈다.
특징적인 대목은 포트폴리오가 개별 종목이나 채권이 아닌 관련 ETF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IVV(iShares Core S&P 500 ETF)가 34.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IUSB(iShares Core Total USD Bond Market ETF)와 IDEV(iShares Core MSCI International Developed Markets ETF)가 각각 32.81%와 17.04%의 비중을 나타냈다.
IVV는 S&P500 기업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IDEV는 선진국의 우량 기업들을 편입한 펀드다. IUSB는 미국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ETF다.
이처럼 재간접 펀드의 구조를 취한 데 따라 비용을 극소화 하면서 초고도 초분산 투자를 진행할 수 있고, 개별 종목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운용 보수가 연 0.15%로 비교적 낮은 AOR은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27만주 가량으로, 손바뀜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자체만 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핵심 라인업을 총집합 시켰다는 점에서 유동성 우려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품으로 꼽히는 AOR 역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상승장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빅테크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질 때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AOR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022년과 같은 주식과 채권 동반 폭락이 발생하면 40%를 차지하는 채권이 방어막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충격이 올 때 AOR이 취약하다는 얘기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AOR이 달러 기반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