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가 23일 새 외국인 좌완 짐머맨을
- 선수단에 합류시키고 후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 후 짐머맨과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광주=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후반기 승부수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새 외국인 좌완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선수단에 합류하며 KBO리그 데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짐머맨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한화 선수단과 만났다.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 그는 22일 다시 한국에 입국했고,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진 짐머맨은 "한화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KBO리그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행복하고 설렌다"라며 "가을야구에 함께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따뜻한 박수로 새 식구를 맞이했다.
상견례를 마친 짐머맨은 곧바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캐치볼과 러닝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KBO리그 데뷔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한화가 짐머맨 영입을 서둘러 추진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19일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했고, 하루 만인 20일 짐머맨과 총액 44만 달러(계약금 7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인센티브 7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경기마다 기복이 심했고, 기대했던 에이스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18일 키움전에서 타자 머리를 맞히는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고, 이튿날 한화는 결별을 발표했다.

한화가 새롭게 선택한 카드는 경험 많은 좌완 선발 자원이었다. 신장 190㎝의 짐머맨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40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69.1이닝을 던지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통산 112경기 가운데 95경기를 선발로 등판하며 523이닝을 책임졌고, 30승 26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15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유형은 아니다. 직구는 시속 140㎞ 중후반이지만,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무엇보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뛰어난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는 코너워크와 볼 배합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짐머맨의 합류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팀이 지금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 짐머맨이 오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데뷔전 시점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감독은 "투수마다 루틴이 있고 준비 과정이 있다. 오자마자 언제 던질 것이냐고 물을 수는 없다"라며 "조금 더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준비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짐머맨은 미국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최근 등판이 없던 기간에도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도 "미국에서 계속 던지고 왔다고 하더라"라며 빠른 실전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후반기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한화가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분명하다. 선발진의 안정감을 높여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짐머맨 역시 첫 인사에서 "가을야구에 함께 가자"는 말로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이제 관심은 첫 등판으로 향한다. 아직 데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화가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선발 한 자리가 아닌 후반기 순위 경쟁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카드다. 짐머맨이 그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