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3일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간다고 봤다.
- 알파벳 호실적과 CAPEX 확대가 반도체 우려를 덜었다고 했다.
- 외국인 매수와 실적 개선에 주식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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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반도체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 개선과 기업 실적 등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이슈보다 2분기 실적 시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알파벳의 호실적과 설비투자(CAPEX) 확대는 국내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투자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대량 생산 기대감으로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미·이란 갈등과 알파벳·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0.01%), S&P500(-0.14%), 나스닥(-0.57%)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 CAPEX 가이던스를 기존 185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7년에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잉여현금흐름(FCF)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CAPEX 확대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 시간외 주가 약세와 유가·금리 상승은 부담 요인이지만, CAPEX 확대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KB금융, NH투자증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장중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시장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5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7월 들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도 6.8% 증가하며 실적 전망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규모가 감소하고 단일종목 인버스 ETF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연구원은 향후 증시가 반등할 경우 인버스 포지션 청산이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차트와 실적,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중립 이상의 재료를 확보해가고 있다"며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 축소보다 비중 확대 전략을 우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