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 에르난데스가 4일 LG전서 1.1이닝 4실점했다
- 3일 휴식 후 등판했으나 조기강판으로 불펜이 과부하됐다
- 5일 LG전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긴 이닝 소화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윌켈 에르난데스가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4개에 불과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오스틴 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고,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박동원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범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선두타자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시 홍창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자 한화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1.1이닝, 34구 만에 조기 강판이었다.
이번 등판은 3일 휴식 후 이뤄졌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0일 대전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우천 노게임 처리되면서 공식 기록은 사라졌다. 당시 투구 수는 42개였다.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42구만 던졌다는 점을 고려해 3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원래 순서라면 류현진이 4일 LG전에 등판할 수 있었지만, 한화는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에르난데스를 앞당겼다.
계산 자체는 이해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1실점)을 소화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한 1987년생 베테랑 좌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것은 시즌 전체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에르난데스 역시 직전 KT전에서 적은 투구 수로 좋은 내용을 보였던 만큼 무리한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화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에르난데스는 1회부터 제구와 구위 모두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34구만 던졌다. 투구 수를 고려할 때 너무 이른 강판이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경기 초반부터 불펜이 긴 이닝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역시 3-5로 패했다.

에르난데스 개인에게도 씁쓸한 등판이었다. 한화가 외국인 선발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긴 이닝 소화다. 그러나 이날은 2이닝도 책임지지 못했다. 지난 KT전 42구 호투는 비에 지워졌고, 공식 기록에 1.1이닝 4실점만 남았다. 올 시즌 성적도 15경기 70.2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97이 됐다. 외국인 투수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5일 잠실 LG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의 부담만 커졌다. 한화는 로테이션 조정으로 류현진에게 휴식일을 하루 더 줬다.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류현진의 긴 이닝 소화가 절실해졌다. 류현진이 한화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