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C 구창모가 3일 KIA전서 6이닝 3실점 QS로 8승째를 거뒀다.
- KIA 이범호 감독의 좌타 위주 맞춤 라인업은 3점을 뽑으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 구창모는 손톱 변수 속에도 구속과 구위를 유지하며 6경기 연속 QS로 에이스 면모를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광주=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맞춤 라인업과 손톱 변수까지 딛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KIA의 전략도 어느 정도 통했지만, 구창모 역시 에이스답게 무너지지 않았다.
구창모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2패)째도 얻었다. 최근 6경기 연속 QS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구창모와 이범호 감독의 수 싸움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구창모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66,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93이었다. 통상적으로 좌완 투수는 우타자 상대로 약하고, 좌타자 상대로 강하다. 하지만 구창모는 올 시즌 통념과 반대된 기록으로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이 기록을 토대로 구창모 상대 맞춤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1~3번에는 우타자인 김호령-김선빈-김도영을 배치했다. 하지만 4번부터는 나성범-해럴드 카스트로-한준수-박상준-김규성-박재현로 순번을 짰다. 모두 좌타자였다.
효과는 있었다. KIA는 좌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구창모에게 3점을 뽑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박상준이 구창모 다리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구창모 하체에 맞은 공은 3루수가 방향으로 느리게 흘렀고, 결국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박상준도 1루 베이스에 도착하며 구창모는 1실점을 했다.
이후 3-1로 앞선 4회말에도 흔들렸다.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나성범에게 땅볼 진루타를 허용해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좌타자인 카스트로를 상대했다. 여기서 카스트로가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며 3-2까지 쫓겼다.
그리고 이어진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박상준이 우익수 앞 행운의 안타를 만들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좌타자인 박상준에게 2타점, 카스트로에게 1타점을 내주며 이 감독의 노림수가 어느정도 적중한 셈이다.
하지만 구창모는 적시타를 맞은 뒤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박상준에게 실점한 뒤에는 곧바로 견제로 1루 주자 박상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끊었다. 경기 도중 손톱을 확인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6회였다. 구창모는 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김도영을 뜬공으로 처리했고,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카스트로까지 뜬공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나성범을 상대한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구창모는 나성범을상대로 와인드업이 아닌 세트포지션 형태의 변칙 투구로 상대 허를 찔렀다. 보통 주자가 없는 상황에선 와인드업 모션을 취한 후 공을 뿌린다.
하지만 구창모는 세트포지션 형태로 공을 던지며 나성범이 전혀 대처할 수 없는 타이밍에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한가운데였지만, 나성범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구속도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도 패스트볼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144.5km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시속 141.8km)과 비교할 때 확실히 빨라졌다. 이날 구창모는 손톱 상태를 의식하면서도 끝까지 구위를 유지했다.

구창모가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그만큼 최근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이날도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최소한의 실점으로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의 몫을 다했다. 타선도 5회 한 점 추가하며 구창모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그리고 쐐기 타점을 7점이나 더 뽑으며 무려 11-3 대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이 감독의 좌타 라인업은 3점을 얻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구창모도 6이닝을 버티며 QS를 완성했다. 수 싸움의 결과는 무승부에 가까웠다. 그러나 6연속 QS와 시즌 8승째를 따낸 구창모가 더 기분 좋은 밤을 보냈을 것이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86.1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3.4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이 됐다. 몇 차례 부침은 있었지만, NC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바로 구창모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