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이 24일 최원태를 1군에서 말소하며 전반기 종료까지 선발 휴식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 박진만 감독은 최근 LG전 6이닝 4실점에도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며 경기 초반 멘털 보완을 주문했다.
-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한 축을 맡아온 최원태는 열흘 재충전 뒤 다음 달 초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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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선발진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우완 투수 최원태도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갖게 됐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처럼 보였지만 구단이 미리 준비한 일정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최)원태는 예정된 말소"라며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화요일에 등판한 선발투수들은 주 2회 등판을 하지 않는다.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은 최근 선발진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태인이 먼저 휴식을 받았고, 최원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열흘 동안 재충전 시간을 갖게 됐다. 삼성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장기 레이스를 고려한 결정을 내렸다.
최원태는 하루 전인 2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기록만으로 평가하기에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경기 초반 흔들린 흐름을 끝내 뒤집지 못했다. 그럼에도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박 감독 역시 결과보다 내용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투수도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라며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태의 가장 큰 과제로 경기 초반을 꼽았다. 박 감독은 "(최)원태는 항상 초반만 잘 넘기면 점점 안정감을 찾는 투수"라며 "이닝이 지나갈수록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준다. 초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멘털을 잘 정비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올 시즌 최원태의 기록을 살펴보면 감독의 평가가 이해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1.2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승수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리그 전체적으로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원태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리그 전체에서도 많지 않은 가운데 최원태는 삼성 선발진의 한 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흐름은 안정적이다. 대량 실점 경기가 크게 줄었고,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가 적을 뿐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역할은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원태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대구로 향했다. 원태인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 토종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삼성은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지난해 첫 시즌에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기대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마다 기복은 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다. 특히 선발진 전체가 체력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은 최원태에게 단순한 휴식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체력 회복은 물론 경기 초반 흔들리는 패턴을 점검하고 심리적으로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최원태는 열흘간 재충전한 뒤 다음 달 초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삼성 벤치는 그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