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이스X가 7월말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해 스타링크·xAI·스타십 성과를 처음 드러낼 예정이다.
- 스타링크는 가입자 1030만명으로 흑자를 내지만 xAI와 로켓 부문 대규모 적자로 2조달러를 넘는 기업가치 정당화 논란이 크다.
- 실적 발표 전후 수익 연동형 락업 조기 해제로 9월초까지 최대 44%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스타링크·xAI·스타십 민낯 드러난다
락업 해제와 주관사 커버리지 본격 개시
이 기사는 6월 24일 오전 12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스페이스X(SPCX)가 7월 말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증시 입성 후 첫 분기 실적과 이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게 될 스타링크 구독자 현황과 xAI 적자 규모, 스타십 상업 발사 실적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IPO 이후 주식 락업 조기 해제로 인한 파장과 주관사 은행들의 이른바 의무 보호 기간(quiet period) 해제도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대목이다.
2026년 6월12일(현지시각) 월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스페이스X가 주당 135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7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 사우디 아람코가 2019년 세운 기록을 앞지르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업체의 주가는 첫날 161달러로 마감하며 19.3%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상장 나흘 만인 6월16일에는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이 한때 2조6000억달러에 육박했다. 기업 가치가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일시적으로 제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하지만 상승 모멘텀이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주가는 6월22일 154.60달러까지 밀린 뒤 23일 156.11달러로 반등한 상태다. 고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2일 종가 기준 9200억달러 가량 증발한 셈이다.
상장 초기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월가의 시선은 본질을 향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상장 이후 첫 번째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성적표 공개를 전후로 최소 세 가지의 구조적 변수가 동시에 불거진다.
실적이라는 펀더멘털 측면의 첫 시험대와 함께 락업 조기 해제에 따른 공급 충격, 여기에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확대와 밸류에이션 앵커의 재설정이다. 이들 변수가 스페이스X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체는 정확한 실적 발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월가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7월 말에서 8월 초로 예상한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분기 종료 후 40~45일 이내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8월6일 전후가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일부에서는 IPO를 갓 마친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첫 보고서 제출에 한해 일정 기간 유예를 받을 수 있어 9월 초에 성적표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정확한 시기와 무관하게 스페이스X의 실적 공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주인공인 데다가 스타링크와 스타십, xAI의 민낯이 처음 공개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타링크 구독자 성장세와 xAI의 설비투자(Capex), 스타십 상업 발사 실적이 S-1 추정치가 아닌 실제 보고된 수치로 처음 공개된다. 실적 발표 후 스페이스X의 주가는 더 이상 기대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펀더멘털에 의해 평가 받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사업 구조는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유일한 흑자 부문은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비티 사업 부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2025년 연간 매출 113억8700만달러를 기록했고, 2026년 3월 31일 기준 가입자 수는 164개국에 걸쳐 1030만명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500만명에서 105%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023년 약 99달러에서 2026년 1분기 66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안 단가는 오히려 역행한 셈이다. 2분기 실적 발표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두가지 지표의 균형이 어디서 맞춰졌는가에 대한 문제다.
로켓 발사를 담당하는 스페이스 부문은 성장세가 완만하다. 2026년 1분기 스페이스 사업 분야는 매출 6억1900만달러에 영업손실 6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스타십의 상업 발사 여부다. 회사 측은 스타십이 2026년 하반기 궤도상 페이로드 운반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6년 5월 기준 12번의 비행 시험을 완료했다. 하지만 달 임무와 화성, 궤도형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궤도상 연료 재충전은 아직 시연되지 않았다.
세 번째 핵심 축인 xAI(스페이스XAI)가 가장 뜨거운 감자다. xAI는 2025년 63억5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스타링크의 수익이 사실상 xAI의 방만한 지출을 메우는 구조다. 2026년 1분기에도 AI 사업 부문은 매출 8억1800만달러에 24억69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수치의 2분기 향방이 스페이스X 밸류에이션 공방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누구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지 않지만 적자폭 축소만으로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23일 기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유일한 흑자 부문인 스타링크만으로는 이 같은 기업 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대규모 적자를 내는 xAI에 대한 기대감 역시 2조달러를 웃도는 기업 가치에 설득력을 제공하긴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두 번째 분수령은 락업 조기 해제다.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 스페이스X IPO의 가장 이례적인 구조적 특성 중 하나는 전통적인 단일 180일 락업 대신 수익 연동형 다단계 락업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런 설계가 실적 발표일과 맞물리면서 독특한 공급 역학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전체 발행 주식 수는 약 130억주에 달하지만 IPO 시점에 공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은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락업에 묶인 상태다.
초기 기관 투자자와 초기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그룹은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이후 보유 지분의 20%를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아울러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30% 이상인 175.50달러를 해당 시점 전 10거래일 중 5거래일 이상 유지하면 추가로 10% 조기 해제 요건이 충족된다.
22V 리서치의 전략가 제프 제이콥슨은 보고서에서 "실적 발표 후 20% 내부자 지분 해제와 공모가 대비 30% 이상 상승 요건에 따른 추가 10% 해제, 그리고 8월21일과 9월10일 각각 7% 해제가 이어지면 9월 초까지 최대 44%의 스페이스X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고 계산했다. 유통 물량을 약 900% 늘리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공급 충격의 크기만이 아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타이밍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주가가 IPO 공모가보다 30% 높은 175.5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되면 추가 10% 해제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자동으로 트리거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 발표 시점 직전 10거래일 중 5거래일 이상 해당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즉, 실적 발표 전 주가 흐름 자체가 락업 해제 물량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동하는 역설적인 구조다.
일론 머스크의 지분을 포함한 주요 주주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빨라야 2027년 6월14일이고, 이때 64억주에 달하는 물량이 잠금 해제된다. 2026년 하반기 락업 해제는 전면전이 아닌 전초전에 해당하지만 기존 유통 주식의 10배에 달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데 투자자들은 긴장하는 표정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