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이 21일 튀니지를 4-0으로 꺾고 우승후보 면모를 입증했다
- 한국은 25일 남아공전에서 아프리카 징크스 탈출이 관건이다
- 전력상 우위인 한국이 남아공을 내용·결과로 압도해야 일본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일본 축구가 아프리카 대륙의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우승 도전'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반면 한국은 아프리카 팀 상대 부진 사슬부터 끊어야 하는 처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일본은 2경기 연속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은 튀니지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또 4골을 넣으며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아시아 국가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은 아직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은 적조차 없다.
일본 경기가 끝난 뒤 국내 축구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SNS와 축구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한일 축구의 수준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일본의 시스템이 부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럽 전통 강호와 대등하게 맞서고,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상대는 완전히 압도하며 우승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튀니지와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체코를 2-1로 꺾으며 출발했지만,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남아공전 결과가 한국의 운명을 좌우한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남아공을 앞선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남아공은 26인 엔트리 중 19명이 자국 리그 선수다. 빅 네임이라 평가받는 선수가 그나마 라일 포스터(번리) 한 명뿐이다.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아프리카 팀 상대로 고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2-1로 꺾은 이후 아프리카 팀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알제리에 2-4로 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올해 3월 평가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아프리카 대륙 팀들을 '1승 제물'로 평가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펼치면 아프리카 선수들 특유의 스피드와 신체 능력에 밀려 번번이 고전했다. 승리했던 토고전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비겼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했다.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빈 골대에 공을 넣었다면 패할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을 압도할 만한 근거를 보여주지 못했다.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는 점유율은 높았으나, 정작 기회 창출은 적었다. 그리고 골키퍼 김승규의 치명적인 실수로 패했다. 체코를 상대로는 주도권을 잡고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고지대 적응에 따른 체력 우위가 크게 작용했다. 남아공은 19일 평지에 가까운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1-1로 비겼다. 이를 고려할 때 한국은 남아공을 상대로 완승을 거둘 수 있다 장담하기 어렵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일본은 튀니지를 상대로 그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앞서는 남아공을 상대로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 점유율만 높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경기가 반복된다면 일본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남아공전은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자,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간극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