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거장' 앨런 그린스펀 별세…100세로 영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22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 그린스펀은 블랙 먼데이 수습과 장기 호황을 이끌었지만 저금리로 주택 거품 토대 조성 비판도 받았다
  •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짧고 모호한 성명으로 그린스펀식 '건설적 모호성' 소통으로 회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9년 재임 4명의 대통령 거쳐
'그린스펀어' 모호화법의 대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명의 대통령 아래 19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끌며 '연준 화법(Fedspeak)'으로 불리는 모호화법의 기술을 통달한 '거장' 앨런 그린스펀이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린스펀 전 의장의 아내이자 NBC뉴스의 수석 워싱턴 특파원 겸 수석 외교 특파원인 안드레아 미첼은 22일(현지시간) 그린스펀이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한 그린스펀은 불황과 호황을 거치며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재임 기간은 1951년부터 1970년까지 연준을 이끈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보다 4개월 짧아 역대 두 번째로 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22 mj72284@newspim.com

◆ "비이성적 과열" 한마디에 시장 출렁

그린스펀은 시장을 흔들거나 때가 되기 전까지 연준의 패를 보이지 않으려는 듯 자신의 발언을 의원들조차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언어로 감쌌다.

시장에 작은 광기를 촉발한 것은 1996년 12월 한 방송 연설이었다. 그는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논하며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 자산 가치를 부당하게 끌어올리는 때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표현은 그가 시장을 고평가됐다고 본다는 신호로 해석돼 당시 개장 중이던 도쿄 증시가 3% 하락했다.

은퇴 후 그는 난해한 화법의 전략을 털어놨다. 2007년 CNBC 인터뷰에서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 모호화의 언어"라며 "점점 더 모호해지는 네다섯 문장을 이어가면 의원은 내가 답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 취임 69일 만에 '블랙 먼데이' 대응

1926년 3월6일 뉴욕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린스펀은 줄리아드 음대를 잠시 다니며 재즈 밴드에서 연주하다 뉴욕대(NYU)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스승 중에는 훗날 연준 의장이 된 아서 번스와 자유시장 옹호론자 에인 랜드가 있었다.

그의 첫 임기는 1987년 금융위기 직전 시작됐다. 상원 인준 69일 후인 10월19일 '블랙 먼데이'가 월가를 강타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루 22.6% 빠졌다. 다음 날 그린스펀은 연준이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천명하고 단기 금리를 낮췄다. 이 전략으로 다우는 이틀 만에 손실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고 그는 '거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지자들로부터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경제 확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그가 2000년대 초 장기간 유지한 저금리 정책이 후임 벤 버냉키 취임 1년 만에 터진 주택 거품의 토대를 놨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2007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 건에 대해선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22 mj72284@newspim.com

◆ 워시 신임 의장, 그린스펀式 소통으로 회귀 평가

그린스펀의 별세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그의 소통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과 맞물렸다. 워시 의장은 이달 첫 회의에서 정책 성명을 130여 단어로 줄이고 향후 금리 방향을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이는 4월 성명(약 246~341단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분량으로, 그린스펀이 2002년 1월 내놓은 128단어 이후 가장 짧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의도적으로 최소화되고 불투명하며('건설적 모호성') 설명이 아닌 행동에 집중했던 그린스펀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명이 훨씬 장황해졌는데, 이번은 더 그린스펀 시대 방식으로의 회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철학은 닮았다. 미래 정책을 미리 신호하기보다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를 미세 조정하고, 시장이 연준 전망보다 물가·고용·생산성 지표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다. 워시 의장이 점도표에 본인 점을 내지 않고 가이던스를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다만 그린스펀의 모호성이 밀도에서 나왔다면 워시 의장의 그것은 간결함에서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가이던스를 없애는 것이 국채 시장의 변동성과 차입 비용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