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인인력개발원은 22일 시니어소비자지킴이 김주연 씨가 온라인 부당광고 신고와 두낫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 씨는 재택으로 부당광고를 신고하고 대면으로 어르신·지인에게 두낫콜을 알려 스팸전화 차단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 노인일자리 참여로 사회적 보람과 추가 수입을 얻어 인생 2막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친구 소개로 '노인일자리'에 참여
온라인에서 부당광고 찾아 신고
'두낫콜' 등록 도와…"보람 느껴"
노인일자리 급여에 생활도 안정
"인생 2막, 1막보다 풍요로워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금융 상품이나 부동산 광고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나선 이후로 스팸 전화가 뚝 끊겼다며 고맙다고 손을 잡아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22일 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인 김주연 씨는 '시니어소비자지킴이'로 온라인 부당광고를 찾아내고 스팸 전화를 막는 '두낫콜(전화판매 수신거부 등록시스템)'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김 씨는 공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의 길에 들어섰다. 사람들은 '공무원 퇴직자'라고 하면 부럽다고 했지만, 현실은 넉넉하지 않았다. 지방직 하위 공무원으로 늦게 입직해 연금은 소박했고 남편의 병과 퇴직이 겹쳐 살림은 한층 빠듯했다.
불안과 삶의 고단함이 조용히 쌓여가고 있을 때 친구의 연락은 김 씨의 인생을 바꿨다. 친구는 대구수성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 '시니어소비자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이 일자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친환경 소비 생활을 알리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이었다. 생기 넘치는 친구의 모습에 노인일자리 참여 방법을 넌지시 물었다.
두근거리는 기다림 끝에 김 씨는 노인일자리에 합격했다. 친구와 함께 '시니어소비자지킴이'가 됐다. 안전교육, 소양교육, 직무교육을 받으면서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에 든든함을 느꼈다.
활동은 재택 활동과 대면 활동으로 나뉘었다. 온라인상에서 부당한 광고를 찾아내고 이를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눈이 아프고 허리도 뻐근했다. 그러나 정확한 부당광고를 신고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 덕분에 그 수고로움은 금세 잊혔다. '누군가 피해를 입지 않게 내 손으로 막았구나'는 생각에 감사함마저 느껴졌다.

문제는 대면 활동이었다. 어르신들에게 '두낫콜' 신청을 도와드리면서 친환경 소비 문화를 안내했는데,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쉽지 않았다. 괜히 물건을 파는 잡상인처럼 보이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주춤하던 가운데 한 어르신은 '이거, 전화 그만 오게 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친구와 함께 등록 절차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돕는 동안 어르신은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 말 한마디가 큰 울림으로 다가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아는 동생에게도 '두낫콜'을 알렸다.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동생의 말에 등록을 도왔다. 몇 주 뒤 동생은 금융 상품이나 부동산 광고 전화가 뚝 끊겼다며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김 씨는 "일상에서도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뿌듯했다"며 "당당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빠듯했던 생활도 안정감을 느꼈다. 노인일자리 참여로 받는 소중한 수입이 연금에 더해지니 여유가 생겼다.
김 씨는 "찬란한 봄이 인생 후반부에 찾아올 줄 나는 미처 몰랐다"며 "인생 2막이 1막보다 훨씬 풍요롭고 여유로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