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G7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논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 일본은 석유 비축 확대와 전략 광물 비축 제도 구축 등을 제안해 G7 공동 문서에 반영시키며 중국 의존 축소와 공급망 다변화를 강조했다.
-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선 원유 의존도를 언급하며 안보 중요성을 부각했지만 자위대 파견은 유보하며 신중한 외교안보 기조를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중동 정세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본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단순히 G7 합의에 동참하는 수준을 넘어 일본이 의제를 제안하고 국제 공조를 주도했다는 점을 이번 정상외교의 성과로 부각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안보를 향한 명확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한 가운데, 일본이 에너지 안보 논의를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부당한 수출 제한 조치 반대 ▲석유 비축 확대 및 비축 역량 강화 지원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간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3개 항목을 제안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러한 내용이 G7 공동 성과문서에 반영된 점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공통된 해법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문제다. 일본은 각국의 전략 광물 비축 제도 구축을 지원하는 구상을 제안했고, 이는 이번 성과문서에 포함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요한 것은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것"이라며 "G7과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대체 조달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은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 과거 중국과의 희토류 분쟁을 경험한 만큼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이를 G7 차원의 공동 과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문제 역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확보와 이란 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경제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에너지 안보와 중동 안정은 직결된 사안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위대 파견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미국·이란 합의의 이행 상황과 현지 정세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사실상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G7 정상들과의 신뢰 관계 구축을 성과로 거론하며 인도·태평양 정세와 중국,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회의를 통해 드러난 일본 외교의 우선순위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일본은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첫 G7 무대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분야 역시 에너지와 공급망이었다.
결국 이번 G7 정상회의는 다카이치 정권이 지향하는 외교·경제안보 전략의 방향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제시한 무대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일본은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논의에서 주도권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