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보화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15일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공공기여 재원을 활용해 서울숲 일대 2000석 공연장 조성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민선 9기 출범 즉시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을 설치하고 왕십리역세권을 동북권 경제·교통 중심지이자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 성동교육지원센터와 고등 연합캠퍼스를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성동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평생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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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 34년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
1호 결재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은 성동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업입니다. K-컬처 기업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울시와 재협상해 (공공기여 재원을 이용한) 서울숲 일대에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당선인은 서울시에서 34년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를 졸업해 서울시 기획담당관, 자치행정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민선 7기부터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성동구 부구청장으로 4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정 전 구청장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며 이번 선거에서 성동구는 정치 1번가로 급부상했다. 총 6명의 민주당 성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세 차례 경선을 벌인 끝에 유 당선인이 민주당 성동구청장 후보로 최종 발탁됐다. 그 결과 유 당선인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53.48%를 득표해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총괄 출신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44.30%)를 9.18%포인트(p)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다.
그는 "34년 동안 공직자로 일하며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구민이 직접 선택한 구청장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이제는 행정의 입장이 아니라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구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가 시작되는 당일 1호 결재는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다. 유 당선인은 "성동구에는 70여개의 정비 사업이 추진·계획 중이지만 속도가 더딘 곳이 많다"라며 "진단을 설치해 사업별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서울시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왕십리역세권 개발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계획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왕십리를 서울 동북권의 경제·교통 중심지이자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앞세웠다.
앞서 삼표레미콘 부지 민간개발로 약 6000억원의 공공기여가 확보됐다. 현재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이 1차로 끝나고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중이다. 공공기여로 확보된 재원은 성수IC·성수대교 북단 일대 교통 개선을 위한 램프 신설, 서울숲 녹지 축 조성, 창업허브 구축 등에 투입될 방침이다.

앞서 유 당선인은 성동구 부구청장 시절 정 전 구청장과 공공기여 재원으로 서울숲 일대에 2000석 규모의 복합공연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성수동에 위치한 SM·큐브엔터테인먼트, 대형 웹툰 및 패션 기업 등이 활용할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
유 당선인은 "성동구는 K-컬처의 산실이다. 그렇기에 엔터테인먼트, 웹툰 등 기업을 위한 공연장이 절실하다. 그간 협상에서는 공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공연장을 재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성동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방과후 학습 지원과 진로설계, 학부모 교육까지 제공하는 성동 교육의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내신 불이익 해결을 위해 '성동 고등 연합캠퍼스'를 추진하고, 교육청과 학교 간 협력을 이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내신을 이유로 타 학교에 진학하는 일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 당선인은 성동구를 '평생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성동은 이미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라면서도 "단순히 개발이 많은 도시, 집값이 오르는 도시가 아니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살기 좋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다른 선택을 하신 분들께는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며 "선거는 끝났지만 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누구의 구청장이 아니라 28만 성동구민 모두의 구청장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