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유빈이 14일 제주 KPGA 클래식에서 49점으로 우승하며 복귀 후 첫 KPGA 정상에 올랐다
-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앞세워 2위 박은신을 4점 차로 제쳤다
- LIV 골프 시드 실패 후 KPGA로 돌아온 그는 1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PGA 도전을 목표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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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이웅희 기자=장유빈 LIV 골프 좌절을 딛고 복귀 후 첫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10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49점을 기록하며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타수 대신 스코어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고, 파는 0점이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감점됐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장유빈은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5점을 더해 선두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장유빈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6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점씩 추가한 장유빈은 후반 들어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16~18번 홀까지 연속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4년 KPGA 투어에서 2번의 우승, 5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그 해 대상, 상금왕 등 6관왕에 올랐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2025시즌 LIV 골프에 진출했지만, 개인전 최종 순위 53위로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올해 KPGA 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장유빈은 우승 후 "이번 대회는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나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1라운드였던 목요일(11일)이 생일이었는데 이번 우승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말했다.
LIV 골프에서 아픔을 맛본 장유빈은 "(어려움을 겪었지만)내게 많은 소득이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 것 하나하나가 도움이 됐다. 오늘도 후반에 살짝 불안했지만, 지난해 경험 덕분에 큰 실수 없이 넘겼다"면서 "지난해 경험들이 내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선수 인생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모처럼 국내 무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장유빈은 "최우선 목표는 여전히 제네시스 대상"이라면서 "향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도전하고 싶어서 다시 KPGA 투어에 복귀했다. 방향은 그렇게 잡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것이 정해진 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은신은 3년 7개월 만의 K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장유빈의 뒷심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우송규(40점)가 3위, 송민혁(38점)이 4위, 신상훈과 최찬이 공동 5위(35점)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은 13점으로 공동 48위에 그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