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이 14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의 동점골 이후 공세를 펼쳤지만 부누의 선방과 결정력 난조로 역전에 실패했다.
- 모로코는 사이바리의 선제골과 끝까지 이어진 역습으로 강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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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로코의 끈질긴 저항에 막혀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7위 모로코의 맞대결은 이번 조 1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경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첫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를 상대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했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며 우승 후보 브라질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모로코는 적극적인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브라질을 흔들었다. 전반 6분 닐 엘 아이나위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브라질도 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돌파와 크로스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은 모로코가 가져갔다. 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모로코는 추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과감한 슈팅과 엘 아이나위의 헤더가 연이어 나왔고, 사이바리 역시 다시 한 번 브라질 수비를 위협했다.

위기에 몰린 브라질을 구한 선수는 역시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파케타의 바이시클킥으로 역전까지 노렸지만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변화를 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세미루와 로저 이바녜스를 빼고 파비뉴와 다닐루를 투입하며 중원과 측면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마테우스 쿠냐까지 투입해 공격의 무게를 더했다.
교체 카드 효과로 브라질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모로코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갔고, 쿠냐와 하피냐, 비니시우스를 중심으로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문제였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의 왼발 슈팅은 부누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37분 쿠냐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모로코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막판 역습을 통해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엘 아이나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알리송이 가까스로 쳐냈고, 이어진 세컨드볼을 아유브 아마이무니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알리송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승리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브라질과 모로코는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며 대회를 시작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고, 안첼로티 감독 역시 월드컵 본선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반면 모로코는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 이상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브라질과의 무승부는 단순한 승점 1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결과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