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주장 엔도 와타루가 11일 월드컵서 하차했다.
- 부상 여파로 정상 회복 못해 대표팀 은퇴도 선언했다.
- 일본은 주장과 중원 핵심을 동시에 잃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하면서 일본 축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마련된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의 대표팀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의료진의 보고를 받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최종적으로 엔도의 낙마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엔도는 결정 직후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대체 선수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공격수 마치노 슈토가 발탁됐다. 또한 엔도가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에게 넘어갔다.
엔도의 월드컵 낙마는 결국 부상의 벽을 넘지 못한 결과였다. 그는 지난 2월 소속팀 리버풀 경기에서 왼발등 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며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회복 과정은 순조로워 보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출전하며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고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도 통증이 재발했고, 이후 진행된 멕시코 몬테레이 사전캠프에서도 정상 훈련 대신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시간이 많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엔도는 미국 내슈빌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뒤에도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만 참가했다. 결국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와 팀 전력 운영을 고려해 결단을 내렸다.

이번 낙마는 일본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엔도는 일본 축구의 중원과 수비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핵심 자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어 모리야스 감독 전술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아 왔다.
2010년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우라와 레즈를 거쳐 2018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기량을 인정받았고, 2023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중심을 지켰다. 2015년 처음 일본 A대표팀에 발탁된 엔도는 A매치 7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총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일본의 돌풍을 이끌었다.
카타르 대회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 일본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결국 엔도는 월드컵 낙마와 함께 국가대표 생활의 마침표도 찍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엔도는 "부상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말할 수 있는 대표팀으로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집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제부터는 한 명의 팬으로서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주장과 중원의 핵심을 동시에 잃게 된 일본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안게 됐다. 반면 엔도는 비록 마지막 월드컵 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주장으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