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배터리 3사가 14일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 AI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확대 속 북미 ESS 시장이 연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 3사는 기존 전기차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LFP·삼원계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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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ESS 시장 성장세 예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전력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안정화 수요 증가 등으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북미 ESS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ESS 생산 거점으로 재편하고 있다

SK온은 선제적으로 거점을 구축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총 5개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새 성장 동력으로 ESS 배터리 사업을 낙점했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 시설이 늘면서 ESS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와 생산 시설을 그대로 활용해 ESS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북미에서 지난해부터 ESS 삼원계(NCA, 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ESS LFP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ESS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ESS 설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ESS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AI 시대의 전력난 해결책 중 하나로 ESS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에 ESS를 활용한 전력 저장 및 비상 전원 시스템 구축이 늘고 있다.
미국은 ESS 설비에 대한 세액공제와 투자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태양광과 연계된 ESS만 혜택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독립형 ESS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ESS의 핵심 부품은 배터리다. 따라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며 쌓은 기술과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ESS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용 제품 생산라인의 전환을 통해 생산이 가능해 신규 투자 부담이 적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복수의 고객사와 총 10GWh를 웃도는 추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SDI는 미국 ESS 생산 확대, 전기차 수주 및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헝가리), 중국 공장에서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다변화와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 저장과 공급 조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ESS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