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정후가 9일 워싱턴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NL 타격왕과 아시아 타자 최초 NL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 부상 복귀 후 11경기 타율 0.587, 16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규정 타석 3할 이상을 사실상 확보했다.
-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팀 핵심 아이콘으로 내세워 올스타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으며, 올스타 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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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빅리그 3년 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무서운 기세로 불타오르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2001년과 2004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아시아 타자 타격왕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이치로가 아메리칸리그(AL)에서 타격왕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정후는 아시아 타자 최초로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이라는 전대미문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유형이 다른 5명의 투수를 상대로 투수 유형과 타구 방향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타격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타격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3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상 공백은 기우에 불과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열흘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정후는 복귀 후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0.587(46타수 27안타)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찍었다. 최근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벌어놓은 안타 마일리지만 해도 두둑하다.
향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2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더라도 규정 타석 3할 고지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활약을 두고 "올스타급 잠재력의 정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타격왕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결정된다"며 "지금 당장은 기뻐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타격을 이어가겠다"고 덤덤하게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가 팀의 확실한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자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의 압도적인 성적을 소개하며 올스타전 투표 독려에 나섰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긴 연속 안타 기록을 달성 중인 이정후를 전면에 내세워 팬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진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의 맹활약은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다. 이달 말까지 현재의 타격 감각을 유지한다면 이정후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 가능성은 매우 높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