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5일 문학 분과 회의에서 한국 문학 해외 진출 인프라 재편과 예산 확대 방침을 밝혔다.
- 정부는 문학 상주 작가 근무 기간 연장, 문예지·번역·고전 번역 지원 및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통합 통계 구축 등에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 위원들은 K문학 해외 진출 통합 컨트롤 타워 부재, 번역가 생애 주기별 지원, 공공 대출 보상권 도입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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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과 통합 통계 관리 구축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며 "해외 교류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형태로 체계화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과 통합 통계 관리 구축에도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한국 문학 해외 진출 인프라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문학 상주 작가 근무 기간을 현행 7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하고 지원 인원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원고료 지원에 대해 "올해 35개 문예지에 연 1600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48개 문예지에 연 3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교류와 관련해서도 최 장관은 "문학나눔이라는 350여종 선정도서에서 20만권을 도서관에 보급하는데 일부를 해외 문화원쪽으로 돌려 보급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형태로 체계화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과 통합 통계 관리 구축에도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소설가 은희경·방현석, 시인 곽효환, 번역가 얀 디륵스·정은귀, 출판업계 김현우 위원 등 9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수 기관의 분산·중복 구조로 인해 K문학에 대한 해외 진출 '통합 컨트롤 타워'가 없는 현실이 부각됐다.
김현우 위원은 "대만은 번역원이 작가 축제 전체를 컨트롤하는데 한국은 외주로 단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번역원에서 국제 교류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직원이 한 명"이라며 "해외에 나가면 직접 해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라며 "번역원이든 국립한국문학관이든 한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거점과 컨트롤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은희경 위원은 "한국 출판사에서도 외국 책을 낼 수 있게 해서 번역본을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작가들이 해외에 나가 행사를 할 때도 그 나라 말로 번역된 책이 있으면 접근성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번역가 정은귀 위원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정 위원은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스타 작가는 너무 바쁘고 신진 작가의 진입은 너무 낮다"며 "번역가를 키워낼 수 있는 생애 주기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설가 방현석 위원은 "한국 작가들이 해외에 더 나갈 수 있도록 출판 세계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영어로 된 한국 작품을 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방 위원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독자들이 많은데 작가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며 "전 세계에서 공공 대출 보상권을 주지 않는 6개국 중 하나가 한국이다. 도서관 재원 문제라고 하지만 이는 별도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 이에 대한 공동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공공 대출 보상권은 도서관 대출 시 작가에게 일정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문체부는 해외 출판사의 한국 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가 2021년 156건에서 2025년 383건으로 145.5% 급증한 데 대응해 관련 예산을 늘리고, 문학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번역되지 않은 한국 고전과 근현대 걸작을 번역하는 사업을 내년 신규 편성한다.
문학 진흥 예산은 내년 467억 원에서 827억 원으로 360억 원 대폭 늘리고 창작 지원 강화, 번역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 문학 향유 확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에는 국립한국문학관 개관(2027년 5월, 267억 원)과 번역 대학원 개교(2027년 9월, 98억 원) 등 문학인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도 포함돼 있다.
최 장관은 "당초 2028년 예정이었던 번역 대학원을 내년 9월로 앞당겨 개교할 예정이다. 내년 1월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라며 "생태계 정책이 현실을 못따라 가는 측면이 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