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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WC] 합격점 받은 옌스... '최대 경쟁자' 이태석도 눈도장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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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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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4일 엘살바도르전에서 좌측 윙백 주전 경쟁을 이어간다
  •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미드필더 출신 카스트로프가 가변 스리백의 '가짜 윙어'로 합격점을 받았다
  • 공격형 윙백 이태석은 엘살바도르전에서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오버래핑과 크로스로 월드컵 핵심 카드 입증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옌스,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서 이기혁과 환상 호흡
크로스, 뒷공간 침투 뛰어난 이태석,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전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부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경쟁 구역으로 떠오른 곳은 단연 좌측 윙백 자리다.

지난 5월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은 단순한 실전 점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해발 약 1500m의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홍명보호가 준비 중인 스리백 시스템에서 좌측 윙백 경쟁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서울=뉴스핌] 홍명보호 왼쪽 윙백 이태석.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6.03 wcn05002@newspim.com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미드필더 출신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였다. 반면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성장한 이태석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의 기회를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카스트로프가 먼저 시험대에 올랐고, 이제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이태석이 평가받을 차례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왼쪽 측면에 이기혁과 카스트로프를 동시에 배치하는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이기혁이 왼쪽 스토퍼 역할을 수행하고 카스트로프가 윙백으로 내려서는 전형적인 스리백 구조였다. 하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이기혁이 측면으로 넓게 벌어지며 사실상 왼쪽 풀백처럼 움직였고, 카스트로프는 한 단계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윙어 역할을 수행했다. 두 선수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왼쪽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만드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홍명보 감독이 구상하는 가변형 스리백 시스템의 핵심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경기 후 홍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기혁과 카스트로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술이었다"라며 "카스트로프는 일대일 돌파 후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다. 그가 비워놓은 공간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는 움직임을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31일(한국시간)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05.31 football1229@newspim.com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 출신답게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면서도 빠르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스트로프가 중앙으로 이동하면 이기혁이 즉각 측면 공간을 커버했다. 상황에 따라 풀백과 스토퍼를 오가는 이기혁의 유연함도 돋보였다. 두 선수는 짧은 시간 동안 상당히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첫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실험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카스트로프의 활약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은 홍명보 감독이 좌측 윙백을 단순한 측면 수비수가 아닌 전술적 변화를 이끌 핵심 포지션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수비 시 3-5-2 또는 5-3-2 형태를 유지하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왼쪽 측면 자원들이 동시에 전진하면서 4-3-3 또는 4-2-3-1 형태로 변형된다.

카스트로프는 이 시스템 안에서 '가짜 윙어' 역할을 수행한다. 측면에 머무르기보다 안쪽으로 들어와 중원 숫자를 늘리고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FIFA 홈페이지] 2026.05.29 psoq1337@newspim.com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이태석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 대신 13번 유니폼을 착용한 가운데, 이태석은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음 경기인 엘살바도르전에서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하며 월드컵 본선을 위한 플랜A와 플랜B를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첫 시험을 치렀다면, 이제는 이태석을 확인할 차례가 됐다.

이태석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주전 윙백으로 활약 중이며, 지난 시즌에는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태석이 2025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관중에 답하고 있다. [사진=KFA] 2026.05.11 psoq1337@newspim.com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K리그1 포항과 서울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넓은 활동 범위는 유럽에서도 통했다. 경기 내내 측면을 오가며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또 다른 강점은 침투 능력이다. 상대 수비 라인이 조금만 올라와도 뒷공간을 향해 과감하게 뛰어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작되는 오버래핑은 상대 수비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크로스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전통적인 높은 크로스뿐 아니라 하프스페이스와 페널티박스 사이를 겨냥하는 낮고 빠른 패스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태석은 포백과 스리백을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꼽힌다. 실제로 아우스트리아 빈에서도 꾸준히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 당시 이태석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카스트로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고, 홍명보 감독 역시 다양한 전술 실험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홍명보호 왼쪽 윙백 이태석.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6.03 wcn05002@newspim.com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카스트로프가 먼저 기회를 얻었고,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이태석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좌측 윙백 경쟁의 핵심은 홍명보 감독이 어떤 유형의 선수를 더 선호하느냐에 달려 있다. 카스트로프는 중원 성향이 강한 윙백이다. 공을 소유하며 경기 흐름을 조절할 수 있고, 안쪽으로 이동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데 강점이 있다. 강팀과의 경기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면 이태석은 전형적인 공격형 윙백이다. 측면 깊숙한 지역까지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고 직접 슈팅까지 시도할 수 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는 이태석의 공격성이 더욱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등 공격수들이 박스 안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태석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3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태석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6.03 wcn05002@newspim.com

따라서 오는 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엘살바도르전은 이태석에게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미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카스트로프에 맞서 자신의 강점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이태석 역시 홍명보 감독이 구상하는 월드컵 플랜 속 핵심 카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내 가장 뜨거운 경쟁 포지션으로 떠오른 좌측 윙백. 카스트로프가 먼저 합격점을 받았다면, 이제 공은 이태석에게 넘어갔다. 엘살바도르전은 그가 자신의 이름을 월드컵 주전 경쟁의 중심에 올려놓을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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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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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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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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