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우석이 29일 디트로이트의 네 번째 ML 승격 기회를 또 놓쳤다
- 디트로이트는 잰슨 IL 등 불펜 공백에도 40인 로스터 이유로 고우석 대신 소머스를 콜업했다
- 고우석은 뛰어난 성적에도 외면받자 6월 1일 이후 옵트아웃을 통해 타 구단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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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트리플A 무대를 맹폭 중인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털리도 머드헨스)의 메이저리그(MLB) 승격이 또 좌절됐다. 보름 사이 찾아온 네 번의 기회를 모두 놓치며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골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불펜의 핵심 자원이 이탈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고우석의 콜업 가능성이 컸지만 디트로이트의 선택은 고우석이 아닌 좌완 드류 소머스였다.
결정적인 걸림돌은 실력이 아닌 '신분'이었다. 소머스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어 엔트리 이동이 자유롭다. 반면 40인 로스터 밖에 있는 고우석을 올리려면 구단은 기존 선수 한 명을 방출 대기 조처하거나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 한 명을 위해 로스터를 정리하는 행정적 부담을 피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16경기 2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8로 맹활약 중이다. 26이닝 동안 삼진 39개를 솎아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5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9일 트리플A 복귀 이후에는 6경기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16일 코너 시볼드의 조기 복귀를 시작으로 23일 버치 스미스의 부상, 25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발표 때도 고우석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이번 잰슨의 부상 이탈마저 소머스에게 밀리며 고우석은 허탈하게 고개를 숙였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계약 당시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이후에는 기존 계약을 깨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설 수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기보다 불펜 보강이 시급한 다른 구단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고우석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전에 팀이 1-4로 끌려가던 4회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해 평균자책점은 3.77로 올랐다.
고우석은 4회와 5회를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2루타 2개와 볼넷 개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후속 투수가 그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까지 들여보내 자책점은 3점이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