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정부가 18일 호르무즈 해협 선박 대상 비트코인 기반 해상보험 도입을 추진했다
- 이 사업은 제재 회피 인물 잔자니가 제안했으며 최소 수천만달러에서 최대 수백억달러 수익을 노린다고 했다
- 전쟁·제재로 비트코인 사용은 늘었지만 해협 통행 제한과 제재 리스크로 보험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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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리스크에 실현 가능성 의문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기반 해상 보험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화되는 전쟁과 서방 제재 속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해 수익 창출과 금융 우회 경로를 동시에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를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기반 해상 보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성향 매체 파르스(Fars) 통신은 경제재무부 문서를 인용해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암호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보험 증권이 발급되며, 결제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세이프(Hormuz Safe)'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이를 통해 최소 1,000만 달러(약 150억 원)에서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상은 이란 내에서 대표적인 제재 회피 인물로 꼽히는 억만장자 사업가 바박 잔자니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자니는 과거 이란 석유부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제재 회피 및 비공식 거래 네트워크와 깊게 연루된 인물로 평가된다.
이란 정부가 그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점은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기존 제재 체계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쟁과 제재 장기화는 이란 내 비트코인 사용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약 1,400만 명의 이란인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6명 중 1명 수준이다. 연간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비트코인을 활용한 해상 보험 모델의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전쟁과 봉쇄로 사실상 통행이 크게 제한된 상태인 데다, 미국과 이란 모두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통제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항사 입장에서는 전쟁 리스크뿐 아니라 제재 리스크까지 동시에 부담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이란이 주도하는 보험 시스템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