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6·3 교육감 선거 본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정근식·윤호상 후보가 첫날 등록했다.
- 서울시교육감은 11조 5000억 원대 예산과 인사·정책 권한을 쥔 '교육 소통령'으로 진보·보수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 이번 선거에서도 양 진영이 단일화 불복과 독자 출마로 갈등을 빚으면서 막판까지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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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 없는 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최대 변수
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불복…다자 구도 가능성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 본후보 등록이 14일부터 시작되면서 11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서울 교육 예산을 담당할 교육감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교육감 본후보 등록 첫날 정근식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두 후보는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서울시교육감은 막대한 예산 집행권과 인사·정책 권한을 지닌 자리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정책 방향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른바 '교육 소통령'으로 불린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 규모는 약 11조 5000억 원이다. 해당 예산은 노후 교육시설 보수와 학교 개축·증축, 안전시설 정비,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 현장 전반에 투입된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자의 정당 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선거 구도는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 간 대결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매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도 잡음이 크다. 우선 현직인 정근식 후보를 품고 있는 진보 진영에서는 한만중·강신만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 선출 절차에 불복하며 분열됐다. 한만중 예비후보는 15일 본후보로 등록, 독자 노선을 걸을 예정이다. 강신만 예비후보는 아예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보수 진영에서도 단일화에 참여했던 류수노 예비후보가 불복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정 후보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조전혁 전 국회의원까지 뒤늦게 출마를 공식화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조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류수노 예비후보와 합의하고 단일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오며, 선출된 단일후보는 15일 본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단일화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정당 공천이 배제되는 구조에서 후보 개인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유권자가 후보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매번 단일화로 희비가 엇갈렸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서 보수 성향 현직이던 문용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선거 막판까지도 10%대 지지율에 그쳤지만,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이후 진보 성향의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변수가 생겼지만 윤 전 장관이 막판에 물러서면서 진보 표심은 다시 결집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38.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해당 선거에서도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가 분산됐다. 당시 조 전 의원은 23.5%, 박선영 전 국회의원은 23.1%를 각각 득표했는데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조 전 교육감보다 높았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치러진 2024년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은 정근식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고, 정근식 후보는 50.24%를 얻어 당선됐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45.93%, 윤호상 후보가 3.81%를 각각 득표했다.
학습효과가 확실한 만큼 양 진영은 본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최보선 당시 후보가 투표 직전 정근식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 진영 모두 막판까지 단일화에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추진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홍제남 예비후보는 진보 진영의 대통합을 촉구하고 있지만, 단일화 절차를 놓고 고소전까지 벌이고 있는 정근식 후보와 한만중 예비후보는 갈등의 골이 깊은 상황이다.
보수 진영의 윤호상 후보 역시 이미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는 입장이라 조 전 의원의 단일화 요구에 앞으로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