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대 스님이 10일 첫 시집 '꽃이 답하다'를 펴냈다.
- 광도사 주지 스님은 4부 68편으로 삶과 수행, 자연을 그렸다.
- 출가 후 문단 등단한 스님의 불심이 시에 녹아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울진 후포 동해바다 작은 사찰 광도사 주지 스님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승려이자 시인으로 이름 높은 일대 스님이 첫 시집 '꽃이 답하다'(장경각)를 펴냈다고 10일 밝혔다. 스님은 현재 경북 울진 후포의 푸른 청정 동해바다 파도에 잇대어 있는 작은 사찰 광도사의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시집 '꽃이 답하다'는 총 4부 68편의 서정적 아름다움과 수행자의 도(道)를 추구하는 뜨거운 정신의 편력이 문학적으로 섬세하게 형상화돼 있어서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깊은 감동에 빠트리고 있다.
제1부 '삶의 무게와 일상의 풍경' 편에서는 몸과 마음이 겪어내는 무게와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의 사유를 담은 시 17편과 제2부 '수행과 신앙의 길'은 불교와 종교적 깨달음, 그리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내적 성찰의 여정을 담은 시 16편이 실려있다. 제3부 '섬과 자연의 기억'에는 섬과 산, 바다의 풍경 속에서 삶의 단상과 자연의 목소리를 담은 시 19편과 제4부 '계절의 노래와 그리움'에는 계절의 흐름과 삶의 서정,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한 시 16편을 담아냈다.

"맡겨진 소임 지키고/완수하는 게 다는 아닌 게야/죽비소리 맞추어 앉고 서는 게/도 닦는 노릇 아닌 거야/혼자 있어 외롭고 둘 있어 괴로운 건/어쩌지 못 하는 거지//어째야 물음 하나 해결하는/참된 꿈 하나 건져낼까/내려치는 장군죽비/엎드린 등짝 꿈 하나 솟아오른다"('오도송1')
"꽃은 다투어 피지 않는다/형형색색 저마다/땅속에서 바람 따라 물 따라/가져온 인연 따라/한 송이 한 송이 곱게 피어날 뿐... /자기 수행 이어가고/비바람 풍파에도 흔들리며/떨구어낼 건 떨구고/지켜낼 건 지키며/대지 위 외발로 가지마다/속 깊은 뚝심 피워 올려/조화로운 아름다움 주는구나"('꽃에 대한 사색')
죽비를 맞아가면서도 "물음 하나 해결하는" 구도의 자세가 잘 드러난 이 시에서 스님은 도와 진여의 세계를 찾아가는 수행자의 깊은 불심을 드러내며, "가져온 인연 따라/한 송이 한 송이 곱게 피어날 뿐"이라는 구절에서는 인드라망으로 얽혀 있는 존재의 연기법에 설법하고 있다.

한편 일대 스님은 경북 울진에서 출생 영남대를 졸업하고 1993년 마산 정인사 원행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 1999년 송광사 강원을 졸업했다. 송광사, 해인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참선 정진했고 2022년 문단에 등단해 현재 현대불교문인협회 대구경북지부 부회장이다.
yrk525@newspim.com












